생활의발견

중요한 일 vs 긴급한 일

예박이아빠 2013. 1. 30. 05:20

 

하루를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딜레마는 바로 저 두 가지가 아닌 가 싶다.

중요한일과 긴급한 일...

이런 개념을 처음 접한 건 대학시절 스티븐 코비의 저서를 통해서 였다.

그 후 대학원 시절 효율적인 자기관리를 위해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했고

A와 B의 기준이 참 모호했다.

 

 

여기서 A는 중요하고 긴급한 일이고 B는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이다.

 사실 플래너에 A, B, C, D 등 중요도와 우선순위를 부여하긴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긴급도와 오늘 얘기할 부분을 중심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에게 있어 실질적인 우선순위는

1. 업무상 일(특히 갑자기 나에게 맡겨진 일)

- 대부분 내가 해야 할 일은 미리 계획을 세워 해두는 편이지만 

동료, 상사 등의 부탁, 지시에 의해 하루설계가 어긋나는게 일반적인 경우다

 

 

2. A등급 중에서 그나마 쉽게 느껴지는 것

- 중요하고 긴급한 최우선 과제 중에서도 쉬운 것부터 골라서 하게 된다.

- 사실 이 문제도 어제 하이럼스미스(Hyrum W. Smith)의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3. B등급 중에서 그나마 하고 싶었던 것

- A등급의 일들을 다 하고 B를 해야 겠다는 당초의 결심과는 다르게 

A급 과제 중 구미에 당기는 것, 안하면 안 되는 것을 우선 처리하고 난 뒤에는 

B급 과제 중 하고 싶은 걸 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플래너를 쓰는 의미가 없어지고 자기관리는 먼나라 이야기가 되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사색의 주제는

중요한 것 vs 긴급한 것이다.

먼저 중요한 것은 삶의 본질과 미래 경쟁력(자기계발 등) 등(일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있는 일)이며,

긴급한 일은 업무상 일, 시간이 정해진 일(일의 주도권을 상대방이 쥐고 있는 일)이다.

<<아침사색을 통한 나만의 개념정리>>

 

 

어제 읽은 하이럼 스미스의 책에서는

중요한 일을 미루는 이유에 대해서 크게 2가지로 제시하였다. 

1) 중요한 일이 즐겁지 않기 때문

2) 일이 너무 엄청나 보이기 때문

 

 

그랬다. 

나도 중요한 일을 미루는 큰 2가지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다.

게다가 내가 정의내린 일의 주도권도 

내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중요성은 양보하게 되고

일의 주도권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으면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 우선적으로 처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일이라면 주로 힘든 어학공부, 전공능력강화와 같이 

중장기적으로 해야 하는 것과

가족과의 대화, 내 삶에 대한 고찰, 사색, 미래 동력을 위한 준비(예: 독서) 등이었는데

결국 대부분 미뤘다.

지금까지 미뤄온 것도 있다.

 

 

하이럼 스미스"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이라는 저서는 참 매력적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바빠서 미처 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설문조사를 실시한 경우도 있었다.)과 더불어 

해결책도 제시하였다는 점이다.

문제를 공감하는 경우는 많지만 친절하게 

그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는 경우가 참 드물기 때문이다.

 

 

중요한 일을 미루지 않으려면 아래와 같은 4가지를 실천하면 된다고 한다.

1) 마감시간(dead line)을 정해놓는 것이다.

2) 싫은 것부터 하라. 나중에 좋아하는/즐거워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3) 게임하듯이 하라.

4) 스스로에게 상을 줘라.

 

 

아~~~ 멘붕~~~!!

그동안 읽었던 책들에서 봤던 내용들이다..ㅠㅠ

문제는 내가 실천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

실천을 하려면 문제점검을 위한 사색이 필요한데 

지금까지 그런 시간이 없었으니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 플래너에 업무를 적을 때는 중요한 일을 

단순히 A1. 논문, A2. 영어 식이 아니라

A1. 데이터 편집, 시나리오 1가지 더 구상

A2. 영어훈련(Topic 5. XXXX)

식으로 구체적으로 잘게 잘라서 적어야겠다.

 

 

사실 지금까지의 논문, 영어 이런 계획은 실천하기 보다는 

그냥 위안을 삼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독서와 사색... 

사람을 변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