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는 거기에서 아무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으셨다.
다만 몇몇 병자들에게 손을 얹어 병을 고쳐 주셨을 뿐이다.”
이 구절은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에서 배척당하신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목수의 아들로만 알고 있었기에,
그분의 신적 능력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이들의 불신앙이 예수님의 기적을 가로막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몇몇 병자를 고쳐 주셨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왜 예수님은 몇몇 병자를 고쳐주셨을까?
1. 믿음을 가진 이들이 있었기 때문
예수님께서는 일반적으로 믿음을 바탕으로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나자렛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지만,
예외적으로 믿음을 가진 몇몇 사람들은 있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들은 예수님께 치유를 간절히 요청했고,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치유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기적이 불가능했던 것이 아니라,
불신 때문에 제한되었기 때문
마르코복음 6장 5절에서 "아무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는 표현은,
예수님이 능력이 없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의 불신이 기적을 받아들이는 통로를 막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었고,
믿음을 보인 몇몇 사람들에게는 기적이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3.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 때문
예수님께서는 항상 연민과 사랑으로 행동하셨습니다.
설령 주변의 분위기가 부정적이었더라도,
예수님께 도움을 구하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몇몇 병자들은 예수님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에서 배척당했지만,
믿음을 가진 몇몇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치유의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이는 불신이 기적의 장벽이 될 수 있지만,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하느님의 은총이 주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예수님의 사랑은 환경과 상황을 초월하여
필요한 이들에게 여전히 베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