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소비기획자

[부산여행]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예박이아빠 2025. 2. 15. 11:59

부산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걷기 좋은 길을 찾는다면,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가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시작해 데크길을 따라 걸으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이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차가운 겨울 공기 속에서도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2월의 어느 날,

이 길을 걸으며 특별한 순간들을 만났습니다.

 


송정해수욕장 데크길을 따라 걷다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걷는 것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 됩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시작해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송정 데크길을 걸으며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고,

발밑에서는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려옵니다. 

 

겨울철이라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지만,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 덕분에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해변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며, 겨울 바다의 공기를 느끼다

 

 

걷다 보면 멀리서

부산 해변열차가 천천히 지나갑니다. 

마치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듯한

기찻길을 따라 움직이는 열차는

부산만의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데크길 안내문대로

해변열차를 향해 손을 흔들어 봅니다..ㅎㅎ

 

열차 안에서도

여행객들이 창가에 기대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차가운 바닷바람 속에서도,

그 짧은 교감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 유리바닥???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에 도착하면,

바다 위로 길게 뻗은 구조물이 보입니다. 

 

전망대의 하이라이트는

바닥 일부가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 바다를 그대로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직접 유리 위에 올라서려 하니

생각보다 높은 위치에

겁이 나서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겁쟁이..ㅎㅎㅎ

 

 

 

저는 심각한 겁쟁이..ㅎㅎㅎ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어올 때마다

흔들리는 듯한 느낌도 들어

더욱 긴장되었고,

몇 걸음 시도하다가 결국

철제 데크 바닥으로 이동했습니다. 

 

 

중간 기점부터는 전부 강화유리 바닥이니,

저 같은 겁쟁이들은 유턴 권합니다..ㅎㅎㅎ

 


맑은 날, 저 멀리 대마도를 보다

 

이날은 유난히 하늘이 맑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저 멀리 대마도가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부산에서 날씨가 맑은 날이면 대마도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실제로 마주하게 되니 더욱 특별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다음 여행지는 대마도라고 마음 속에 새겨봅니다..ㅎㅎㅎ'

 

 

 

탁 트인 시야 덕분에 바다의 끝이 더욱 멀리 느껴졌고,

겨울 바다 특유의 깨끗하고

맑은 색감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햇살이 바다 위로 비치면서

반짝이는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는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그곳에 도착하기까지의 산책길, 해변열차,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까지

모두가 하나의 여행이 되는 곳이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바다를 가까이에서 느끼고,

해변열차를 향해 손을 흔드는 작은 교감도 경험했습니다. 

 

부산을 여행한다면,

바다와 함께 걷고 싶은 날,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를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방문시점: 2025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