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의 시작을 알리는 전례적 축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회개와 속죄의 삶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성회 수요일이라고도 불리며,
신자들이 자신의 죄를 돌아보고
겸손하게 하느님께 나아가는 계기가 됩니다.
1. 재의 의미
이 날 미사에서 사제가 신자들의 이마에 재를 바르며
“사람아, 너는 흙에서 왔으니
다시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여라.”(창세 3,19)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 1,15)
라는 말씀을 선포합니다.
재는 죄에 대한 회개와
인간의 유한성을 상징합니다.
구약 성경에서도 회개와 속죄의 표시로
사람들이 머리에 재를 뿌리고 자루옷을 입고
하느님께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재는 지난해 성지 주일에 축성한
종려나무 가지를 태워서 만든 것으로,
신앙의 순환과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게 합니다.
2. 사순 시기의 시작
재의 수요일은 사순 시기의 첫날로,
40일 동안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회개하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사순 시기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고
기도하신 모습을 본받아 신앙을 쇄신하는 기간입니다.
신자들은 기도, 단식, 자선을 실천하며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깊이 묵상하고,
부활 대축일을 준비합니다.
3. 단식과 금육의 의무
재의 수요일은
단식과 금육을 지켜야 하는 날입니다.
단식: 18세 이상~60세 미만의 신자
금육: 14세 이상 모든 신자
이러한 실천은 자신을 절제하고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기 위한
희생과 정화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실천할 것
재를 받으며 자신의 죄를 깊이 성찰하고,
회개의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사순 시기 동안 기도, 단식, 자선을 실천하며
신앙을 더욱 깊게 다져야 합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희생을 묵상하며,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더욱 맡겨야 합니다.
회개와 속죄를 통해
부활의 기쁨을 준비해야 합니다.
재의 수요일을 통해 우리가 얻는 은혜
재의 수요일은 죄를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겸손과 희생,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순 시기를 준비할 때,
우리는 더욱 깊은 신앙과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