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홀로 산 위에 올라가신 이유
예수님께서 산 위에 홀로 오르신 장면은
복음서에서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이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와 깊이 일치하고,
사명을 준비하며,
제자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1. 하느님과 깊은 일치 (기도)
예수님께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기도를 통해 아버지 하느님과 일치하셨습니다.
마태오 복음 14,23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헤쳐 보내신 뒤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저녁때가 되었을 때에도 그곳에 홀로 계셨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셔서
혼자 기도하시며 하느님과 깊이 교제하셨습니다.
루카 복음 6,12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기도하러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열두 사도를 부르시기 전,
밤을 새우며 기도하셨습니다.
이는 사명을 위한 깊은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2. 공생활을 위한 영적 준비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선포하시고
많은 이들을 치유하시며,
때로는 반대와 박해를 받으셨습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도
기도를 통해 힘을 얻으셨습니다.
겟세마니 동산에서의 기도 (마태오 복음 26,36-46)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피땀 흘리며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마르코 복음 14,36)
예수님께서는 인간적인 고뇌 속에서도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며 기도하셨습니다.
3. 공생활 후의 쉼과 재충전
예수님께서는 많은 이들을 가르치고 치유하시며,
때때로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기도와 침묵 속에서 힘을 얻으셨습니다.
마르코 복음 1,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바쁜 사목 활동 중에도
고요한 시간 속에서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을 사셨습니다.
4.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범을 보이심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기도하신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제자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치셨습니다.
거룩한 변모 (마태오 복음 17,1-8)
예수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높은 산에 오르셨을 때,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체험하는
거룩한 변모의 순간이 있었습니다.
이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참된 신성을 드러내며,
기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일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홀로 산에 오르신 것은
단순한 개인적인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와 깊이 일치하고,
사명을 준비하며,
기도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바쁜 일상 속에서도 조용한 시간을 마련하여
하느님과 깊이 일치하며,
영적 힘을 얻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