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너희 아버지처럼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2025. 3. 15.(토) 복음
마태오 복음 5장 43-48절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고,
완전한 사랑을 실천할 것을 가르치시는 내용입니다.
1. 기존의 가르침을 넘어서는 예수님의 가르침
예수님께서는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라고 하시며
당시의 일반적인 가르침을 상기시키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보다 더 높은 차원의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구약에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레위기 19,18)는 가르침이 있었지만,
"원수를 미워하라"는 명령은 없습니다.
이는 당시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생각이었으며,
예수님께서는 이를 새롭게 해석하시며,
원수까지도 사랑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2.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해 기도하라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미워하지 않는 것을 넘어,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는 신앙인의 사랑이 인간적인 감정을 넘어서,
하느님의 사랑을 닮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행동이며, 용서하고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3. 하느님께서 모든 이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푸신다
예수님께서는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특정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에게 베풀어지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하느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합니다.
4. 인간적인 사랑을 넘어선 사랑을 실천하라
예수님께서는 “사실 너희가 자기를 사랑하는 이들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그것은 세리들도 하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시며,
사랑이란 단순한 인간적인 관계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깊어야 함을 가르치십니다.
단순한 인간적인 사랑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본받아야 하며,
누구에게나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5.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으로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하느님처럼 완전해질 수 있다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본받아
더욱 성숙한 신앙인이 되라는 의미입니다.
완전함은 사랑의 완전함을 뜻하며,
신앙인은 계속해서 하느님의 사랑을 닮아가야 합니다.
6. 사랑은 신앙인의 정체성이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단순히 높은 이상이 아니라,
신앙인의 본질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미워하지 않고, 용서하며, 원수까지도 사랑하고,
박해하는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며,
세상 속에서 참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랑하는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신앙인의 길을 걸어야 함을 깨닫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