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ary

다시는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예박이아빠 2025. 3. 31. 03:07

2025. 3. 31.(월) 독서

이사야서 65장 17-21절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 고통의 끝, 기쁨의 시작
(이사야 65,17-21 묵상)

 

삶이 지치고 미래가 막막할 때,
하느님의 말씀은 가장 확실한 희망의 빛이 됩니다.


오늘의 이사야서 말씀은
우리가 경험할 모든 눈물과 고통을 넘어
새로운 시작, 영원한 기쁨의 삶으로 초대합니다.


“예전의 것들은 기억되지도 않고…”

 

과거는 때로 우리를 붙잡아 놓고 떠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새 하늘과 새 땅은 단지 외적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기억과 마음 깊은 곳까지 새롭게 하시는 은총의 창조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완전히 새로움으로 채워집니다.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백성을 ‘기쁨’으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기쁨으로 지으셨다고 하십니다.


예루살렘은 단지 지리적인 공간이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존재의 자리를 뜻합니다.

슬픔이 머물던 곳이 기쁨의 땅으로 바뀌고,
울음이 가득했던 자리가 웃음소리로 가득 차게 될 것
입니다.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이 표현은 단지 장수를 약속하는 말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생명과 평화가 완전하게 회복된 세상,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공동체의 회복을 뜻합니다.


질병과 단명, 고통과 눈물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없습니다.


“그들은 집을 짓고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열매를 먹으리라”

 

이 말씀이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깊습니다.


삶의 결실을 누릴 수 있는 안정된 평화,
노력의 보람을 누리는 기쁨,
그리고 소외되지 않는 공동체 안의 존엄성이 약속됩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시는 새 땅은
사람을 위한 땅, 사람을 위한 공동체, 사랑이 중심이 되는 세상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옛 것”에 사로잡혀 있습니까?

하느님께서 새롭게 하시고자 하는 기쁨의 자리를 받아들이고 있나요?

나는 어떤 모습으로 “하느님의 기쁨”이 되어 살고 있나요?


 

창조주 하느님,
제 안의 고통과 지난 기억들을 모두 새롭게 하소서.
당신께서 약속하신 새 하늘과 새 땅,
그 기쁨과 평화가 제 삶 안에 시작되게 하소서.
제가 어디에 있든지, 당신의 기쁨이 되고
새로운 공동체의 열매가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