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네
2025. 4. 2.(수) 매일미사 화답송
시편 145편
하느님의 자비와 신실하심,
그리고 그분께 참되게 부르는 이에게 가까이 계신다는 약속을 깊이 되새기게 합니다.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 참된 부르짖음에 응답하시는 하느님
(시편 145편 묵상)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감정과 상황에 휘둘립니다.
분노, 절망, 두려움, 불안...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한결같이 자비롭고 너그러우신 분이십니다.
주님은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시네.
이 고백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복음의 심장입니다.
넘어질 때마다 붙드시고, 꺾일 때마다 일으키시는 하느님
우리는 삶에서 자주 넘어지고, 상처받고,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그 모든 순간을 모르시지 않습니다.
“넘어지는 누구라도 주님은 붙드시고,
꺾인 이는 누구라도 일으켜 세우시네.”
이 말씀은 다정한 아버지이신 하느님께서
우리가 주저앉은 그 자리에 함께하신다는 약속입니다.
말씀마다 참되시고, 하시는 일마다 진실하신 주님
우리의 말은 때때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말씀은 결코 흔들리지 않으며, 늘 참되고 확실합니다.
그분께서는 진실하게 부르는 이를 외면하지 않으시며,
오히려 가까이 계셔서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향해 마음을 여는 그 순간,
그분은 이미 우리 곁에 다가오신 것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무게로 인해 주저앉아 있습니까?
하느님께 진실하게 부르짖은 기억이 있나요?
하느님의 자비와 신실하심을, 내 일상 속에서 어떻게 체험하고 있나요?
자비로우신 하느님,
제가 넘어질 때마다 저를 붙드시고
상처받은 마음을 일으켜 세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진실하심 안에서
저도 진실한 마음으로 당신을 부르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자비를 제 삶으로 드러내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