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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민족들의 아버지

예박이아빠 2025. 4. 10. 05:59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을 모든 민족의 아버지로 삼으셨다"는 말씀과,
"그런데 왜 인류는 이렇게 다양하게 생겼는가?"라는 물음은
믿음과 과학, 역사와 인류의 정체성을 연결짓는 중요한 성찰의 지점인 것 같습니다.

 


신앙적 관점에서 보면

 

하느님께서 아브람에게 "많은 민족의 아버지"라 하시며
아브라함이라는 이름(많은 민족들의 아버지)을 주신 이유는,
하느님의 구원의 약속이 특정 민족을 넘어 모든 민족에게 이르도록 하시기 위함입니다.

 

즉, 민족의 차이, 피부색의 차이를 뛰어넘어
모든 인류가 하느님 안에서 하나임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선언입니다.

 

갈라티아서 3장 28절의 말씀처럼:
“유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모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입니다.”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인류는 아프리카에서 기원한 하나의 공통 조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후 수천 년 동안 기후, 환경, 식습관, 생활 방식에 따라
외형적인 특징이 다양하게 분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북쪽으로 갈수록 햇빛이 적어 피부가 밝아지고

적도 근처에서는 자외선을 막기 위해 피부가 짙어지고

고산지대에서는 산소 적응을 위한 신체 구조가 생겨나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선 눈 보호를 위한 눈꺼풀과 눈 모양 변화도 생깁니다.

 

이처럼 인종적 구분은 사실 환경 적응에 따른 생물학적 다양성일 뿐,
유전적으로 보면 인종 간 차이는 매우 미미합니다.


인간은 99.9%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아브라함의 이야기로 돌아오면,

 

인류가 다르게 생겼다는 사실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다양하게 창조하셨다는 아름다운 표현일 수 있습니다.

 

모든 민족, 모든 피부색, 모든 언어는
하느님의 창조의 폭넓음과 자유로움, 그리고
"한 사람(아브라함)을 통해 만민을 축복하신다"는

약속의 다양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