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2025. 4. 18.(금) 주님 수난 성금요일 예식 2독서
히브리서 4장 14절~16절, 5장 7절~9절
예수 그리스도를 참된 대사제(大司祭)로 고백하는 신앙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신앙인은 연약함 속에서도 은총의 어좌로 나아갈 용기와 확신을 갖도록 권유받고 있으며,
이로써 예수님의 사명과 그분을 통한 구원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하늘로 올라가신 대사제, 예수 그리스도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에게 “하늘 위로 올라가신 위대한 대사제”,
곧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님이 계시다고 선포합니다.
여기서 '대사제'는 구약의 사제가 하느님과 백성 사이를 중재하던 역할에서,
영원하고 완전한 중재자이신 예수님으로 확장된 개념입니다.
예수님은 인간과 똑같이 연약함을 지니셨고,
유혹을 받으셨지만 죄는 짓지 않으신 분으로,
우리의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동정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자비와 은총의 어좌로 나아갈 용기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자비와 은총을 얻을 수 있는 어좌로 담대히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은총은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선물이며,
신자는 자신의 부족함과 죄스러움을 숨기지 않고
하느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중재자로서
언제나 그 길을 열어주시며, 우리를 도우시는 분이십니다.
고난을 통한 순종, 순종을 통한 구원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눈물과 부르짖음으로 기도하셨고,
고난을 통하여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비록 하느님의 아드님이셨지만,
인간으로서 고통을 겪으심으로써 완전한 순종의 모범이 되셨고,
이로써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이는 신앙인에게도 고난을 신앙 안에서 해석하고,
순종의 길로 나아가야 할 사명을 일깨워 줍니다.
이 말씀은 연약한 인간인 우리가 주저하지 말고
은총의 어좌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고통을 깊이 아시며,
동정하시고,
도와주십니다.
또한 그분의 삶을 통해
우리는 순종, 인내, 기도, 신뢰의 본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 고백은 말에 그치지 않고,
삶과 고난 속에서 드러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