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위하여 살고 있다고 생각하십시오
2025. 4. 19.(토) 주님 부활 대축일 - 파스카 성야; 서간
로마서 6장 3절~11절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살아나는
신비로운 일치와 새 삶의 시작을 설명하는 신학적 핵심 구절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말씀을 통해,
세례가 단순한 의식이 아닌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실제로 참여하는 사건임을 선포합니다.
세례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사는 신비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과 하나 되는 세례”는
곧 그리스도의 죽음에 동참하는 것이며,
동시에 부활의 생명에 참여하는 길입니다.
세례는 죄의 삶을 마감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신앙의 전환점입니다.
새로운 삶은 하느님 안에서의 삶입니다
세례 받은 이는 더 이상 “죄의 종”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하여 사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이는 단지 외적인 변화가 아닌, 존재의 근본적 전환으로,
신자 개인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새 창조의 사건입니다.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현재와 미래를 변화시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는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날 것이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이는 신자에게 현재의 고난을 이겨낼 희망의 원천이 되며,
동시에 미래의 부활에 대한 확신을 줍니다.
죄에 대하여는 죽고, 하느님께는 살아 있습니다
신자는 세례를 통해 죄에 대해 단절하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의로움의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결심이 아니라,
은총의 힘으로 사는 삶입니다.
죽음조차도 더 이상 그리스도 위에 군림하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죽음이 최종 권세를 가지지 않는다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신자에게 이 말씀은 죽음을 넘어서는 생명의 희망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