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2025. 5. 17.(토) 부활 제4주간 토요일, 화답송
시편 98편 1절~4절
하느님의 구원의 기쁨과 정의, 자애로우신 승리를
온 세상에 선포하고 찬미하는 찬가입니다.
특히 이 시편은 성탄 대축일이나
주님의 공현 대축일에 자주 사용되며,
온 인류를 위한 보편적 구원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정의와 자애로 온 세상을 구원하십니다
이 시편은 하느님께서 “기적들을 일으키시고”,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승리를 가져오셨다”고 고백하며,
하느님의 능력과 신실하신 구원을 찬양합니다.
이 승리는 단순한 전쟁의 승리가 아니라,
죄와 죽음의 세력을 이긴 구원의 승리입니다.
구원은 이스라엘만이 아닌 모든 민족에게 드러납니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라는 표현은,
하느님의 구원이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나라와 민족을 향해 열린 보편적 은총임을 보여줍니다.
구약의 선택된 민족을 넘어,
신약의 복음 선포로 연결되는 흐름이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애와 진실은 기억되고 실현됩니다
“자애와 진실”은 하느님의 변치 않는 사랑과 신의로,
계약을 성실히 지키시는 하느님의 성품을 나타냅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집안을 위해 하신 약속을
결코 잊지 않으시며 신실하게 완성하신다는 믿음이 드러납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느님의 구원을 찬양합니다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라는 표현은,
하느님의 구원이 우주적 규모로 선포되었음을 의미하며,
인간뿐 아니라 온 세상이 기뻐하며 찬미하라는 초대를 줍니다.
이는 전례 안에서 하느님의 승리를 기뻐하며
노래하는 신자들의 응답이기도 합니다.
새 노래란, 새 창조와 새 구원을 향한 응답입니다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는 단지 반복되는 음악이 아니라,
새로운 구원의 사건 앞에서 새 마음으로 드리는 찬미를 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된 구원은
우리에게 새로운 삶과 찬양을 불러일으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