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나라들아, 하느님께 노래하여라
2025. 6. 3.(화)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화답송
시편 68(67),10-11.20-21
이 시편 말씀은 하느님께서 그 백성을
어떻게 사랑하시고 돌보시는지를 찬미하는 구절입니다.
고난과 메마름 속에서도 은총을 베푸시는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의 능력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넉넉한 은총
“당신은 넉넉한 비를 뿌리시어
메말랐던 상속의 땅을 일구셨나이다.”
이 구절은 하느님께서 고통받는 이들의 삶에
생명을 불어넣으시고 회복시키신다는 의미입니다.
비는 하느님의 자비와 축복을 상징하며,
하느님의 은혜로 인간의 삶이 다시 꽃필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련한 이를 위한 준비
“당신은 가련한 이를 위하여, 은혜로이 마련하셨나이다.”는
하느님의 정의와 자비,
특별히 사회적으로 약한 이들을 향한 사랑을 드러냅니다.
이는 가톨릭 교회가 강조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과도 연결됩니다.
하느님의 구원과 보호
“주님은 날마다 찬미받으소서.
우리 짐을 지시는 하느님은 우리 구원이시다.”
하느님께서 단지 전능한 분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깊이 관여하시고
고통을 함께 지시는 분임을 선포합니다.
이 말씀은 신자들에게 하느님 안에서
참된 안식과 희망을 찾도록 격려합니다.
죽음을 이기는 하느님의 능력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 주 하느님께 있네.”
이 표현은 하느님이야말로 생명의 주인이시며,
죽음을 이기시는 구원의 하느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구절은 부활 신앙과도 맞닿아 있으며,
하느님의 생명 안에 머무는 것이 참된 희망임을 알려 줍니다.
이 시편은 고난과 건조함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하느님이 친히 비를 내려 회복시키시는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또한 날마다 우리 짐을 함께 지시는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려야 함을 일깨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