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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예박이아빠 2025. 6. 4. 03:51

2025. 6. 4.(수) 부활 제7주간 수요일, 복음

요한 복음 17장 11절~19절

 

예수님께서 수난 전에 드린

‘대사제의 기도’의 한 부분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교회를 위하여

하느님 아버지께 드린 중보기도로,

깊은 사랑과 구원의 사명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하느님의 진리 안에서

하나 됨, 보호, 거룩함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거룩한 이름으로의 보호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라고 기도하십니다.

 

이는 하느님의 이름, 곧 그분의 본성과 뜻 안에서

우리가 보호받기를 바라는 간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이 세상의 유혹과 혼란 가운데서도

하느님의 뜻 안에 머무르도록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하나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께서는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십니다.

 

이는 교회의 일치,

공동체의 일치를 향한 거룩한 청원입니다.

 

하느님과 예수님의 일치처럼,

신자들도 사랑과 진리 안에서 하나 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가 서로 나뉘지 않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세상에 속하지 않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고 하십니다.

 

이는 신자들이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느님의 가치에 속해 있다는 정체성을 일깨우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들을 세상에서 데려가시라고 비는 것이 아니라,

악에서 지켜 주시길” 기도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세상 속에서 살아가되,

세상에 물들지 않고 복음의 빛으로 살아가야 함을 알려줍니다.

 

 

진리로 거룩하게

 

예수님은 “아버지의 말씀이 진리”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이 그 진리 안에서 거룩해지길 기도하십니다.

 

거룩함은 따로 떨어져 사는 것이 아니라,

진리인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정화되고 구별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가 복음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할 때

거룩함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세상에 파견된 이들

 

예수님은 아버지께로부터 파견된 것처럼,

자신도 제자들을 세상에 보냈다고 하십니다.

 

이는 복음 선포의 사명을 나타냅니다.

신자는 단지 신앙을 지키는 존재를 넘어,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을 증거하는

사명을 지닌 이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