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2025. 6. 19.(목)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또는 성 로무알도 아빠스, 복음
마태오 복음 6장 7절~15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님의 기도(주님의 가르침 기도)'를 가르치신 장면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안에서 어떻게 기도하고,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핵심적으로 가르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기도의 본질, 하느님과의 신뢰,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삶을 우리에게 깊이 일깨워 줍니다.
의미 없는 반복 기도의 경계 (7-8절)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신다.”
기도는 형식이나 말의 반복이 아니라,
마음의 진실한 태도와 신뢰로 드리는 대화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필요를 이미 아시므로,
진심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 주님의 기도 (9-13절)
주님의 기도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① 하느님께 대한 찬미와 순종의 기도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나라가 오게 하시며...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하느님의 거룩함과 나라,
뜻이 우리의 삶에서 실현되기를 바라는
하느님 중심의 기도입니다.
신앙인의 기도는
먼저 하느님의 뜻을 찾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② 인간의 필요와 용서, 구원에 대한 청원
“일용할 양식,
잘못의 용서,
유혹과 악에서의 보호”
삶의 기본적인 필요,
서로의 용서,
영적 유혹으로부터의 보호를 청하며,
이것은 공동체적이며
신뢰에 기초한 간청입니다.
서로 용서하는 삶의 중요성 (14-15절)
“다른 사람을 용서하면 하느님도 너희를 용서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용서는 하느님과의 관계뿐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핵심적인 실천입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원한다면,
우리도 먼저 자비를 베풀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