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2025. 6. 27.(금)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2독서
로마서 5장 5절~11절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과 화해의 은총에 대한
매우 깊이 있는 가르침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 말씀을 통해
인간의 죄와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베풀어진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강조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에 부어졌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성령을 통해 실재적으로 우리 안에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우리 안에서 사랑이 살아 숨쉬도록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죽으셨습니다
이 구절은 하느님의 사랑이
무조건적이며 선행적인 사랑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착하고 의로워졌을 때가 아니라,
여전히 죄인이고 나약하던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습니다.
이로써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을
분명하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되고, 진노에서 구원받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단절을 회복하는 화해의 희생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피로 의로움에 이르고,
하느님의 심판과 진노에서 구원받게 됩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화해되었고, 생명으로 구원받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하느님의 원수처럼 살았지만,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하느님과의 관계가 회복(화해)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분의 부활 생명에 참여하며
참된 구원에 이르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자랑하며 감사하는 존재로 부름받았습니다
믿는 이의 삶은 단지 죄를 면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자랑하며 살아가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로써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은
구원의 기쁨이 드러납니다.
나는 아직 죄인이었을 때,
하느님께서 먼저 사랑하셨다는 사실을
얼마나 자주 기억하는가?
나의 삶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자랑하고 있는가?
성령께서 내 안에 부어주신 사랑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