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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

예박이아빠 2025. 6. 29. 04:09

2025. 6. 29.(일)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화답송

시편 34편 2절~9절

 

고난 중에 하느님을 찾고 의지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구원과 기쁨, 그리고 찬미의 삶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다윗이 어려운 위기 속에서

하느님의 도우심을 체험한 후 드린

감사와 찬미의 고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느님은 두려움에서 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기자는 “온갖 두려움에서 나를 구하셨네”라고 고백합니다.

이는 단순한 외적 위험이나 위기뿐 아니라,

마음속 두려움과 불안까지도

하느님께서 해방시키신다는 깊은 신뢰의 표현입니다.

 

 

찬미는 신앙인의 삶의 호흡입니다


“나 언제나 주님을 찬미하리니,

내 입에 늘 찬양이 있으리라.”라는 고백은

고난 중에도, 평온 중에도

항상 하느님을 찬양하며 사는 삶을 강조합니다.

 

찬미는 하느님을 향한 감사이자,

신앙인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삶의 자세입니다.

 

 

하느님은 가난하고 가련한 이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가난한 이는 듣고 기뻐하여라”,

“가련한 이 부르짖자 주님이 들으시어…”라는 표현은

하느님께서 겸손한 이, 낮은 이에게

가까이 계심을 보여줍니다.

 

이는 구약과 신약 전체를 관통하는

하느님의 정의와 자비의 특징입니다.

 

 

하느님께 피신하는 이들은 행복합니다


“행복하여라, 그분께 몸을 숨기는 사람!”


신앙은 곤경을 피하는 기술이 아니라,

고난 속에서도 하느님께 몸을 맡기고 안식하는 믿음입니다.

하느님께 피신하는 이는 세상에서는 연약해 보여도,

하느님의 품 안에서 가장 강하고 복된 존재입니다.

 

 

천사는 하느님의 보호와 인도의 표징입니다


“그분의 천사가 진을 치고 구출해 주네.”는

구체적으로 하느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우리를 지켜주신다는 믿음을 전합니다.

 

이는 오늘날도 기도와 신뢰 안에서

천사들의 도움을 청하며 살아가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내가 찬미를

삶의 습관으로 삼고 있는가?

 

나의 두려움은 무엇이며,

그것을 하느님께 맡기고 있는가?

 

내 삶에 하느님의 구원과 응답을

체험한 순간은 언제였는가?


 

이 시편은 고해성사 후 감사를 드릴 때나,

곤경에 처한 이들을 위한 중보기도로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성무일도, 감사송, 묵상기도, 성체조배 시

찬미의 기도문으로도 깊이 활용됩니다.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너희는 맛보고 깨달아라”는 말씀은

성체성사와의 연결성도 지닙니다.

이는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라는

초대의 말씀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