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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회의 공지 방법?

예박이아빠 2025. 6. 26. 05:33

로마시대를 포함한 고대 사회에서는

오늘날과 같은 방송 장비나 인쇄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주요 정책이나 공지를 전파하는 데

사람과 장소 중심의 ‘구술적 전달 체계’가 발달했습니다.

 


고대 로마 등 방송 장비 이전 시대의 정책·공지 전달 방식

 

1. 관직자와 사자(使者)의 전달

 

리쿠르(Recurro):

명령을 전달하는 ‘달리는 사람’이라는 뜻의 전령.

고위 공직자의 명을 전국 각지에 알리는 역할 수행.

 

쿠리아(Curia)나 포룸(Forum)에서 정책이 정해지면,

이를 집정관이나 원로원 명의로 공표하고,

각 도시나 식민지로 사자를 보내 전달함.

 

 

2. 포룸(Forum)이나 광장 공개 낭독

 

도시 중심지 광장(Forum Romanum)에서

율령·법령·선포문 등을 관원이 직접 낭독하거나,

서기관이 공개적으로 읽음.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소식을 듣는 구조였음.

 

 

3. 벽보(Acta Diurna, 일간 공보) 게시

 

카이사르 시대에는 로마 최초의 '공식 일간 공보'인

아크타 디우르나(Acta Diurna)가 게시됨.

 

포룸이나 시장터 벽에

밀랍판이나 석판으로 붙여두고 시민이 직접 확인.

 

법령, 재판결과, 정치 행사, 경기 결과, 날씨 등

다양한 공적 소식을 기록.

 

 

4. 신전이나 목욕탕, 시장 등 공공장소 소문 확산

 

고대 로마인은 목욕탕(Thermae),

시장(Macellum), 극장(Theatrum) 등에서 정보를 공유.

 

특정한 고위 인사들이 정보를 먼저 접하고,

이를 사교 모임이나 거래 중 입소문으로 전파.

 

 

5. 행렬, 퍼레이드, 종교 의식 활용

 

대규모 정책 변화나 승전 기념은

퍼레이드, 종교행렬, 제물 의식으로 상징화되어

대중에게 알려짐.

 

군단 귀환식이나 개선식(Triumphus)이 대표적.

 

 

6. 교회, 수도원 등 중세 이후의 역할

 

로마 이후 중세에는

교회와 성당의 종, 설교, 고해소

정보 전달 수단으로 활용됨.

 

‘고지를 듣는 사람’이 직접 내용을 낭독하거나

설교를 통해 ‘주의 사항’을 전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