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고...생각하는...

포용과 조화의 정치

예박이아빠 2025. 6. 26. 05:54

정치사에서 반대파와의 공존,

포용과 조화의 정치는 어려운 일이지만,

오히려 장기적인 안정과 혁신의 기반이 되기도 했습니다.

 

완전한 척결보다는

타협과 권력 공유를 택한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1. 영국의 명예혁명 이후 ‘입헌군주제’ 체제 정착 (1688)

 

배경:

가톨릭 군주 제임스 2세의 전제정에 반대한 의회파가

그의 딸 메리와 사위 윌리엄을 네덜란드에서 불러옴.

 

공존의 정치:

혁명 후에도 완전한 ‘왕정 폐지’가 아닌,

권한이 제한된 ‘입헌군주제’를 선택.

 

왕은 존재하되,

의회 중심 정치가 확립됨.

 

 

특징:

토리당(보수)과 휘그당(진보)의 당파 경쟁이

의회 안에서 제도화되어

정당 정치의 시초가 됨.

 

 

의의:

‘반왕당’과 ‘친왕당’이 정치 시스템 내에서

공존하며 헌정 질서를 유지.


2. 미국 남북전쟁 이후 ‘재건 시대’의 통합 정책 (1865~1877)

 

배경:

남북전쟁에서 북군이 승리했지만,

남부 백인사회는 여전히

노예제 폐지와 연방정부 개입에 반발.

 

 

공존 시도:

에이브러햄 링컨의 후계자였던

앤드루 존슨은 남부 출신으로서,

남부의 자율적 복구를 주장.

 

 

진전과 갈등:

북부 급진파는 흑인 권리 보호를 위한

군정(軍政)을 요구했고,

남부는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반발.

 

 

의의:

제한적이지만, 흑인 정치 참여,

남부의 연방 재편입 등

최초의 인종 통합 정치 실험 시도.


3. 넬슨 만델라의 ‘진실과 화해위원회’ – 남아공 민주화 이후 통합 (1994~)

 

배경:

인종차별(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붕괴되고

만델라가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됨.

 

 

공존의 정치:

백인 정권에 대한 보복이나 대대적 숙청 없이,

진실 규명과 조건부 사면을 병행한

‘진실과 화해위원회’를 설립.

 

 

핵심 가치:

“용서하되 잊지 않는다.”라는 정신 아래,

가해자에게 고백의 기회를,

피해자에겐 진실과 명예 회복을 보장.

 

 

의의:

피의 보복 없이 다인종 국가로 나아간

세계적 평화통합 정치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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