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개경 나성(開京 羅城)은 수도 개경(현재의 개성)을 방어하고 정치적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축조된 외성(外城)입니다. 국가의 위기와 거란과의 대립 속에서 건립된 나성은 고려시대 국방체계와 수도 방어 전략을 대표하는 중요한 유산입니다. 1. 건축 배경 ▸ 거란의 잇따른 침입 (10~11세기) 1차(993), 2차(1010), 3차(1018) 거란의 침입으로 수도 개경의 방어력 한계가 드러남 2차 침입 때 거란군이 개경을 점령하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 → 수도의 외곽 방어가 필요함을 절감 ▸ 수도 방어체계 재정비 귀주대첩(1019년) 승리 이후, 거란의 재침을 막기 위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국방 건축 사업 추진 수도를 감싸는 외곽 성곽, 즉 나성(羅城) 축조 결정2. 경과 ▸ 축조 시기 현종~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