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177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2025. 4. 17.(목) 주님 만찬 성목요일 복음요한 복음 13장 1절~15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세족례' 장면입니다.이는 성목요일 전례의 핵심이며,겸손과 섬김, 사랑의 모범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끝까지 사랑하셨다” – 무조건적 사랑의 절정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돌아가실 시간이 되었음을 아시고,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즉 죽음까지 사랑하셨다고 합니다.이 표현은 하느님의 사랑이 시간과 상황을 넘어서는 무한한 사랑임을 나타냅니다.  세족례 – 하느님의 낮아지심발을 씻는 일은 종이 하는 가장 낮은 일입니다.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직접 수건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으십니다.이는 하느님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섬기시는 놀라운 겸손의 행동이며,진정한 리더십은 권위가 아니라 봉사..

A-Diary 2025.04.17

여러분은 먹고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2025. 4. 17.(목) 주님 만찬 성목요일 2독서코린토 1서 11장 23절~26절 사도 바오로가 성체성사의 제정에 대해 전한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이 말씀은 성체성사의 기원과 의미,그리고 우리가 그 전례에 참여할 때 가지는 믿음의 태도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성체성사를 제정하심이 말씀은 “나는 주님에게서 받은 것을 여러분에게도 전해 주었습니다”라는 서두로 시작됩니다.이는 성체성사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친히 제정하시고 교회가 이어온 신앙의 중심임을 뜻합니다.  “이는 너희를 위한 내 몸이다” – 사랑의 희생예수님께서는 빵을 떼어 주시며 자신의 몸을 내어주시고,“너희를 위한”이라는 표현으로 자기 희생의 목적이 온전히 타인을 위한 사랑임을 밝히십니다.성체는 단지 상징이..

A-Diary 2025.04.17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네

2025. 4. 17.(목) 주님 만찬 성목요일 화답송시편 116편 12절~18절 전례에서는 성체성사와 파스카 신비를 묵상하는 응송 구절로 자주 사용됩니다.특히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누어 마시는 것이네"라는 구절은신약의 성체성사와 직접 연결되며,감사와 봉헌의 영성을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깊은 감사시인은 "내게 베푸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갚으리오?"라며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에 감동하여, 자신의 모든 존재로 하느님께 보답하고자 합니다.이는 신앙인의 참된 응답은 감사와 봉헌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구원의 잔 – 감사와 구원의 상징"구원의 잔 받들고 주님의 이름 부르리라"는 표현은구약에서는 감사 제물의 잔을 가리키지만,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체성사와 그분의 피로 확장됩니..

A-Diary 2025.04.17

파스카 만찬에 관한 규칙

2025. 4. 17.(목) 주님 만찬 성목요일 1독서탈출기 12장 1절~14절 하느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통해이스라엘 백성에게 파스카 축제를 제정하신 장면입니다.이 말씀은 단순한 명령을 넘어,하느님의 구원 역사와 믿음의 여정을 깊이 묵상하게 해줍니다. 하느님께서 시간을 새롭게 설정하심"이달을 첫째 달로 삼아라"(2절)는 말씀은 단순한 달력의 변경이 아니라,하느님께서 새로운 시작을 주시는 사건을 의미합니다.파스카는 단지 기억이 아니라,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의 백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출발점입니다.  파스카 양의 희생과 연대성흠 없는 수컷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는 행위는,죄 없는 희생으로부터 오는 구원을 예표합니다.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양으로서 당신의 피로인류를 구속하신 사건을 미리 보여주..

A-Diary 2025.04.17

사람의 아들은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2025. 4. 16.(수) 성주간 수요일 복음마태오 복음 26장 14절~25절 예수님께서 파스카 만찬 중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자신을 배반할 것임을 예고하시는 장면입니다.유다의 배신과 제자들의 반응,그리고 예수님의 침묵 속 진실한 말씀은십자가를 향한 그분의 여정 안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1) 사랑의 공동체 안에서도 배신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예수님과 함께 수년간 동행했던 열두 제자 중 한 명,유다가 예수님을 팔기로 결심합니다. 사랑과 신뢰의 공동체 안에서조차 인간의 욕심과 죄는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이는 교회 공동체나 신앙인의 삶 안에서도항상 깨어 있어야 함을 일깨웁니다.  2) 예수님의 고통은 단순한 육체적 고통을 넘어섭니다가장 가까운 제자 중 한 사람의 배신은예수님께..

A-Diary 2025.04.16

주님, 은총의 때이옵니다

2025. 4. 16.(수) 성주간 수요일 화답송시편 69편 고통과 모욕 속에서도 하느님께 희망을 두는 이의신앙 고백과 찬미가 담겨 있습니다.특히 이 시편은 예수님의 수난과 매우 깊이 연결되어 있어,전통적으로 메시아적 시편으로 해석되어 왔습니다. 1) 하느님 앞에서 겸손히 울부짖는 기도“주님, 은총의 때이옵니다. 당신의 크신 자애로 제게 응답하소서.”는 구절은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의 자비와 응답을 믿고 간절히 청하는 마음을 드러냅니다.고난은 순간이나,하느님의 응답은 은총의 시간에 반드시 다가옴을 믿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2) 하느님을 위한 고난과 고립“당신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친형제들에게 이방인이 되었다”는 말은,하느님께 충실하려는 자가 세상으로부터 격리되고 소외되는 경험을 반영합니다.이는 예수님께서..

A-Diary 2025.04.16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신다

2025. 4. 16.(수) 성주간 수요일 독서이사야서 50장 4절~9절 고난의 종에 대한 노래 중 하나로,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그분의 순명,그리고 하느님의 도우심에 대한 신뢰를 깊이 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또한 우리 각자가 제자로서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어떻게 가져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묵상 깊은 가르침을 담고 있습니다. 1) 지친 이를 위로하는 ‘제자의 혀’"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는 말씀은하느님께서 제자에게 단지 지식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고통받고 낙심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따뜻한 말',곧 치유와 위로의 은혜를 주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참된 제자는 배운 말씀을이웃에게 생명력 있는 언어로 전달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

A-Diary 2025.04.16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025. 4. 15.(화) 성주간 화요일 복음요한 복음서 13장 21절~38절  최후의 만찬 중 예수님께서 유다의 배반과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신 장면입니다.이 구절은 예수님의 깊은 고통, 제자들의 인간적 연약함,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줍니다. 1) 예수님의 아픔과 전능한 통찰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산란하시어"제자들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을 배반할 것임을 밝히십니다.이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인간적인 고통과 배신의 아픔을 똑같이 겪으셨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으로,그 상황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으십니다.  2) 제자들의 인간적인 연약함유다의 배반, 베드로의 충성 맹세와 부인 예고는,인간의 불완전함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사랑받는 제자들도..

A-Diary 2025.04.15

주님, 제 입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2025. 4. 15.(화) 성주간 화요일 화답송시편 71편 시편 기자가 인생의 전 과정에서 하느님의 보호와 구원을 체험하며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하느님께 더욱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어려운 시기에 드리는 신뢰의 기도이자, 평생을 하느님과 함께 걸어온 이의 감사와 희망을 표현한 신앙 고백입니다. 1) 하느님은 영원히 피신할 바위이십니다"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라는 간청은, 불의한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 속에서도 주님께 피신하면 보호받는다는 확신에서 나옵니다. 하느님은 단지 피할 곳이 아니라, 바위와 산성, 다시 말해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보호처이십니다.  2) 태중에서부터 함께하신 하느님시편 기자는 "어릴 적부터", 더 나아가 "태중에서부터..

A-Diary 2025.04.15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2025. 4. 15.(화) 성주간 화요일 독서이사야서 49장 1절~6절 하느님의 종이 부름을 받아 민족들을 위한 사명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언자 이사야가 전한 ‘하느님의 종의 노래’ 가운데 하나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자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사명의 본질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1) 하느님의 부르심은 모태에서부터 시작됩니다"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1절)는 말씀은 인간의 존재가 우연이 아니라는 깊은 신앙 고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각 사람을 아시며, 고유한 사명을 주십니다. 이는 인간 생명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우리 삶이 하느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2) 하느님의 종은..

A-Diary 202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