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르코 복음사가는
신약성경 네 복음서 가운데 하나인 〈마르코 복음〉을 기록한 인물로,
교회 전통에서는 복음서 최초의 저자로 여겨지는 성인입니다.
성 마르코의 정체와 활동
본명은 요한 마르코(요한이라는 이름을 가진 마르코)로,
신약성경 여러 곳에 언급됩니다(사도행전 12,12 참조).
그는 성 바르나바의 조카이며,
성 베드로의 제자이자 통역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 바오로의 선교 여행에도 동행했지만
도중에 돌아가 후에 다시 합류합니다
(사도행전 13,13; 15,37-39 참조).
성 베드로의 설교를 바탕으로
복음서를 기록했다는 교부들의 전승이 있으며,
베드로는 마르코를
“내 아들 마르코”(1베드 5,13)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르코 복음〉의 특징
신약성경 4복음서 중 가장 먼저 기록된 것으로 여겨지며,
약 서기 60~70년경 로마에서 쓰였다고 전해집니다.
예수님의 행적을 간결하고 역동적으로 서술하며,
특히 예수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강조합니다.
이 복음서는 이방인을 독자로 설정하고 있으며,
유다인의 풍습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즉시”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할 만큼
빠른 전개와 힘 있는 표현이 특징입니다.
성 마르코의 신앙과 상징
복음을 전한 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복음을 선포하였고,
그곳의 초대 주교로 활동하다 순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자의 형상으로 상징되며,
이는 복음서의 시작이 세례자 요한의 광야 외침
(사자의 울부짖음처럼 강렬한 선포)으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성 마르코는 복음 선포의 열정과 진리를
담대하게 전한 복음사의 모범으로 여겨집니다.
가톨릭 교회에서의 전례적 의미
성 마르코 축일은 4월 25일에 기념됩니다.
성 마르코는 복음을 기록하고 선포한
모든 복음 전파자들의 수호자로 공경받습니다.
알렉산드리아 교회, 베네치아 대성당 등에서는
수호성인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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