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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주일 (부활 제3주일)

예박이아빠 2025. 5. 4. 04:24

부활 제3주일과 생명주일

가톨릭 전례 안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날입니다.

 

부활 시기 안에서 기쁨과 생명의 신비를 더욱 깊이 묵상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존엄성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새롭게 되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부활 제3주일이란?

 

부활 제3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 시기의 세 번째 주일로,


전례 안에서는 여전히 희망과 기쁨,

새로운 생명에 대한 묵상이 이어집니다.

 

이날 전례의 말씀은 보통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장면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부활 신앙의 실제성과

공동체 안에서의 신앙 고백을 강조합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이야기(루카 24장)나

호숫가에서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시는 장면(요한 21장)이

자주 낭독됩니다.


생명주일이란? (한국 천주교회)

 

한국 천주교회는 부활 제3주일을

"생명주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생명주일은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의 선물을 기억하며,
생명의 존엄성, 인간 생명의 보호,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기도하고 행동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태아 생명 보호, 낙태 반대, 존엄한 죽음,

생명 윤리, 사회적 약자 보호와 같은 주제를 포함하며,
교회 안팎으로 생명 존중에 대한

교육과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생명주일의 의미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요한 14,6)

 

예수님의 말씀처럼,
참된 생명은 하느님께로부터 오며,

그 생명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사랑 안에서 완성됩니다.

 

생명주일은 단지 태아 생명만이 아니라,
모든 생명(노인, 장애인, 빈곤자, 병든 이, 사회적으로 소외된 이들)까지 포함하여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 생명을 온전히 지키고 존중하자는 교회의 외침입니다.


 

생명은 잉태 순간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하느님의 선물이며,
인간은 이를 스스로 침해할 권리가 없습니다.

 

교회는 인공임신중절, 인간복제,

생명 경시 기술, 존엄한 죽음을 해치는 조력자살 등에 대해
분명한 윤리적 경계를 세우며,

사랑과 연대의 문화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생명주일에는 신자들이 미사 중

생명 보호를 위한 기도, 헌금 활동,

생명 관련 교육, 캠페인,

묵주기도 등을 실천합니다.

 

본당 차원에서는 생명 문화 확산을 위한

강론, 전시, 생명 걷기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