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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

2025. 2. 19.(수) 매일미사 복음말씀(마르코 복음 8,22-26) 한걸음 더 들어가며...   1. ‘단계적 치유’의 의미이 치유 사건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단번에 이루시는 것이 아니라, 두 단계에 걸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이는 단순한 신체적 치유뿐만 아니라, 영적 성장과 신앙의 성숙을 상징합니다.  처음에는 희미하게 보이다가 점점 더 분명하게 보게 되는 과정은, 신앙도 즉각적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신앙의 여정에서 처음에는 희미하게 깨닫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느님의 뜻을 더욱 선명하게 알아가게 됩니다.  2. 집으로 보내시면서 “저 마을로는 들어가지 마라.”고 하신 이유예수님께서 치유하신 뒤, 눈먼 이를 다시 마을로 들여보내지 않..

A-Diary 2025.02.19

벳사이다

‘벳사이다(Bethsaida)’  히브리어 어원벳사이다(Βηθσαϊδά, Bethsaida)는 히브리어로 "베이트(בֵּית)"(집) + "짜이다(צַיָּדָה)"(어부, 낚시)가 합쳐진 단어로, "어부의 집" 또는 "고기잡이의 집"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 지역이 어업이 발달한 마을이었음을 보여줍니다.신약성경에서의 중요성벳사이다는 예수님의 제자들인 필립보, 안드레아, 베드로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요한 1,44).예수님께서 이곳에서 맹인을 치유하시는 기적(마르코 8,22-26)을 행하셨습니다.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루카 9,10-17)이 일어난 장소 중 하나로 전해집니다.예수님의 책망을 받은 도시벳사이다는 많은 기적이 일어난 곳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회개하지 않았다고 기록되어 ..

A-Diary 2025.02.19

노아의 방주

2025. 2. 19.(수) 매일미사 독서말씀창세기 8,6-13.20-22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며... 1. 까마귀와 비둘기의 의미  까마귀는 강한 생존력을 지닌 새로, 죽은 동물의 사체도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까마귀를 먼저 내보낸 것은 홍수 이후의 환경을 탐색하기 위한 것이었으나, 까마귀는 계속해서 왕복하며 정착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홍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여전히 생명이 뿌리내리기 어려운 환경임을 의미합니다. 반면, 비둘기는 평화와 순결의 상징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비둘기가 처음에는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지만, 이후 올리브 잎을 물고 돌아온 것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과 희망을 나타냅니다.  2. 싱그런 올리브 잎의 의미 올리브 잎은 새로운 생명의 징표이자,..

A-Diary 2025.02.19

눈먼 이는 시력이 회복되어 모든 것을 뚜렷이 보게 되었다

2025. 2. 19.(수) 복음말씀(마르코 복음 8,22-26) 예수님의 치유 기적을 통해 신앙의 여정과 영적 깨달음의 과정을 보여줍니다.  1) 예수님의 자비로운 치유 벳사이다에서 사람들이 눈먼 이를 예수님께 데려와 치유를 청합니다.  이는 신앙 공동체가 연약한 이들을 하느님께 인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기적으로 치유하시지 않고, 그를 직접 손으로 이끌어 마을 밖으로 데리고 가십니다.  이는 개인적인 만남과 관계 안에서 이루어지는 치유의 의미를 강조합니다.   2) 점진적인 깨달음과 신앙의 과정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의 두 눈에 침을 바르시고 손을 얹으신 뒤, 그에게 무엇이 보이는지 물으십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걸어 다니는 나무처럼 보입니다...

A-Diary 2025.02.19

노아가 내다보니 과연 땅바닥이 말라 있었다

2025. 2. 19.(수) 매일미사 독서말씀(창세기 8,6-13. 20-22) 노아와 그의 가족이 홍수 이후의 상황을 경험하며, 하느님의 자비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노아의 신뢰와 인내 사십 일이 지난 후, 노아는 홍수가 끝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까마귀와 비둘기를 차례로 내보냅니다.  까마귀는 돌아오지 않고, 비둘기는 두 차례 돌아왔다가 세 번째에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는 땅이 점차 마르고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노아는 성급하게 방주에서 나가지 않고, 하느님의 때를 기다리며 신중하게 자연의 변화를 살폈습니다.  이는 신앙 안에서 인내하는 자세가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의 언약과 은총 홍수가 끝난 후, 노아는 땅에 내려오자마자 가장 먼저 주님께 제단을 쌓고 번제물을 바쳤습니..

A-Diary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