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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판크라시오 순교자

예박이아빠 2025. 5. 12. 04:31

성 판크라시오 순교자(Saint Pancras)는

어린 나이에 그리스도 신앙을 받아들여,

로마 제국의 박해 속에서 믿음을 지키며

순교한 초기 교회의 청소년 성인입니다.

 

그는 젊은이들의 수호자, 일자리를 찾는 이들의 수호자,

충성과 용기의 상징으로 널리 공경받고 있습니다.


성 판크라시오


성 판크라시오는 서기 289년경

소아시아(오늘날 터키 지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삼촌과 함께 로마로 이주하였습니다.

 

로마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접하고,

아주 어린 나이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단하였습니다.

 

 

로마 박해 속의 용기


당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그리스도인들을 강력히 박해하던 중이었으며,

어린 소년이 신앙을 고백한 것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13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판크라시오는 신앙을 부인하지 않고 담대하게 증언하여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습니다.

이는 303년경 로마에서 벌어진 일로 전해집니다.

 

 

신앙의 상징성과 유산


판크라시오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면죄받을 수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신앙을 증언하며 순교를 택한 점에서

초기 교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로마의 ‘비아 아우렐리아’에 그의 무덤이 마련되었고,

순례지로 발전하였습니다.

오늘날에는 젊은이,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이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습니다.

 

 

축일과 전통


성 판크라시오의 축일은 5월 12일이며,

같은 날 기념되는 성 네레오, 성 아킬레오, 성 도미틸라와 함께

초기 순교자 그룹으로 전례에서 기려집니다.

 

유럽에서는 그에 대한 신심이 깊으며,

‘청소년 성인’으로서의 상징성이 강조됩니다.


 

나이는

신앙의 깊이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참된 용기는 세상 권세보다

하느님을 더 두려워하는 데서 옵니다.

 

성 판크라시오는 오늘날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세속적 유혹과 압력 속에서 신앙을 지키는 모범입니다.

 

그의 순교는 "어린이도 교회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드러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