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3.(화)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독서
사도행전 11장 19-26절
박해 속에서 꽃핀 복음의 확산과 '그리스도인'의 시작
이 말씀은 스테파노의 순교 이후
교회가 흩어지면서 복음이 더욱 멀리 퍼져나가고,
안티오키아에서 교회가 새롭게 형성되는
역사적 순간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장면은 제자들이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게 된 출발점으로
매우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지닙니다.
고난은 복음을 퍼뜨리는 계기가 됩니다
스테파노의 순교와 박해는 교회를 위축시키기보다
페니키아, 키프로스, 안티오키아 등지로
복음을 확장시키는 촉매가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고난의 순간마저도 선으로 이끄십니다.
복음은 유다인을 넘어 이방인에게로 퍼집니다
당초 유다인에게만 전해지던 말씀은,
그리스계 사람들(이방인)에게도 전해지며,
복음의 보편성과 개방성이 드러납니다.
이는 교회가 특정 민족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바르나바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모범된 사도였습니다
바르나바는 기쁨과 격려로 공동체를 세우며,
긍정과 충실함의 영성을 실천한 지도자입니다.
그는 성령의 인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사울(바오로)을 공동체로 불러들이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교회는 공동체의 가르침과 봉사 속에서 성장합니다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1년 동안 공동체와 함께하며 가르치고 섬깁니다.
이는 교회가 단지 말씀을 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양육과 형성을 통해 자라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의 시작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 ‘그리스도인’이라 불리게 된 것은,
그들의 삶과 말, 신앙이 그리스도 중심이었음을 인정받은 표지입니다.
이름은 정체성을 반영합니다.
즉,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이 명백했다는 뜻입니다.
박해는 교회의 종말이 아닌
확장의 시작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민족과 언어,
경계를 넘어 전해져야 합니다.
믿음의 지도자는 격려와 성령 안에서
공동체를 살리는 존재입니다.
교회는 말씀과 가르침,
공동체 안에서 성장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은 삶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낼 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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