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8.(주일) 부활 제5주일, 화답송
시편 145편(144편)
하느님의 자비와 왕권, 창조 세계의 찬미,
그리고 그분 나라의 영원성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찬미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하느님께 드리는 사랑과 신뢰, 감사의 노래이며,
공동체적 전례 안에서도 자주 낭송되는 찬미의 본보기입니다.
하느님은 인자하고 자비로운 임금이십니다
“주님은 너그럽고 자비하시며, 분노에 더디시고 자애가 넘치신다.”는 표현은
구약 전통에서 반복되는 하느님의 성품을 요약하는 구절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심판보다 자비를 앞세우시는 분이시며,
인간의 나약함을 품어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모든 피조물 위에 흐릅니다
하느님은 단지 인간만이 아니라, “모든 조물 위에 자비를 내리시는” 분이십니다.
이는 창조의 보편성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냅니다.
이 말씀은 생태영성, 환경 보호와도 깊이 연결되는 시편적 사유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찬미와 증언의 공동체입니다
하느님의 충실한 이들은 그분을 찬미할 뿐만 아니라,
그분의 나라와 권능, 영광을 세상에 전하는 증언자들입니다.
이는 오늘날 신앙인의 사명을 드러내며,
단지 개인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적 찬양과 선포로 이어져야 함을 알려 줍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영원한 통치입니다
“당신의 나라는 영원무궁한 나라”라는 고백은,
세상의 임금들과 비교할 수 없는
하느님의 초월적인 왕권을 찬양하는 선언입니다.
그분의 통치는 권력의 지배가 아니라
사랑과 정의, 자비로 다스리시는 통치입니다.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하느님의 통치
하느님의 나라는 한 시대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살아 있는 통치입니다.
이는 성경 전체가 지닌 구원역사의 시간성을 반영하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잇는
하느님의 주권을 찬미하는 고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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