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8.(주일) 부활 제5주일, 1독서
사도행전 14장 21절~27절
바오로와 바르나바의 제1차 선교 여행을 마무리하며
돌아오는 여정과 그 결실을 전해줍니다.
초기 교회의 선교 정신과 공동체 형성,
그리고 고난 중에도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강하게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고난 속에서 자랍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라는 말씀은,
신앙 생활이 결코 편안한 길이 아님을 명확히 알려 줍니다.
하지만 이 고난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정화와 성숙의 과정이며,
그 길에 주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희망이 담겨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책임과 사명을 맡깁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각 교회 공동체에
원로(장로, presbyter)를 임명하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들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이는 초기 교회가 공동체 중심으로
자생적인 리더십을 세워갔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며,
오늘날 교회 안에서의 평신도와 봉사직의 역할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줍니다.
기도와 단식은 공동체와 사명을 위한 영적 무장입니다
사도들은 중요한 일을 결정하거나 맡길 때
기도와 단식으로 하느님의 뜻을 구하고 의탁하는 전례적 태도를 보입니다.
이는 교회의 모든 사명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시작되고
완성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하느님께서 함께해 주신 모든 일을 기억하고 나눕니다
선교 활동을 마친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자신들의 활동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교회에 보고합니다.
이는 선교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진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도 믿음의 문이 열렸습니다
복음은 유다인에게만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활짝 열려 있으며,
이는 하느님의 구원이 보편적이라는 복음의 핵심 진리를 선포하는 부분입니다.
오늘날 선교 정신은 바로 이 보편성에서 뿌리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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