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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예박이아빠 2025. 5. 31. 03:54

2025. 5. 31.(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복음

루카 복음 1장 39절~56절

 

성모 마리아의 방문과 마니피캇(Magnificat)이라 불리는

마리아의 찬가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는 하느님의 구원 역사에 응답하는 마리아의 겸손과 신뢰,

하느님의 정의로운 섭리를 드러내는

아름다운 장면 중 하나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믿는 이의 복됨


엘리사벳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마리아를

“여인들 가운데 가장 복되신 분”으로 칭송합니다.

 

이어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이라 하며,

말씀을 믿고 따르는 이가 참된 복을 누린다

신앙의 핵심을 선포합니다.

 

 

생명 안에서 기뻐하는 복음의 만남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만남은 단순한 친척 간의 인사가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기쁨의 만남입니다.

 

태중의 세례자 요한이 기뻐 뛰놀았다는 표현은

생명의 신비와 구원의 약속이

태중에서부터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마니피캇: 겸손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 하느님


마리아는 자신을 “비천한 종”으로 고백하며,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노래합니다.

 

이는 세상의 질서가 뒤바뀌는 복음의 역설,

곧 하느님께서 겸손한 이들을 높이시고,

굶주린 이를 채우시며, 교만한 자는 물리치신다

하느님의 정의 실현을 선포하는 찬미입니다.

 

 

믿음은 하느님의 역사 안에서 완성된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약속을 “영원히 미칠 자비”로 노래합니다.

이 말씀은 구약의 언약과 예언이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됨을 선포하며,

교회가 이어갈 구원의 역사를 암시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령의 기쁨


마리아는 공동체를 찾아가 섬기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나누어집니다.

이는 신앙이 개인적인 체험을 넘어

공동체 안에서 열매 맺는 은총임을 가르쳐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