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ary

나를 따라라

예박이아빠 2025. 6. 30. 04:09

2025. 6. 30.(월)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복음

마태오 복음 8장 18-22절

 

“예수님을 따름의 진정한 의미”

 

이 본문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자원한 사람과,

가족의 의무를 먼저 하겠다는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주신 매우 단호한 응답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규율을 넘어서,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결단의 깊이를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편안함이 아닌 결단입니다


율법 학자의 말은 신실해 보이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세상의 안락함이나 보장된 삶과는 거리가 먼 길임을 뜻합니다.

 

참된 제자는

삶의 안전지대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선순위는 오직 하느님의 나라입니다


두 번째 사람은 장례라는 가족의 의무를

먼저 다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는 나를 따라라”고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이는 가족을 무시하라는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부르심 앞에 그 어떤 의무도

그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에게 맡겨라


이 말씀은 문자 그대로가 아니라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죽은 이들’은 영적으로 죽은 이들,

즉 하느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제자는 이제 영적인 생명으로 살아가는 사람답게,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삶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따름은 선택이 아니라 부르심에 대한 응답입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단순한 신념 이상의 것이며,

전 존재를 다한 응답과 헌신을 요구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완전한 우선순위의 재배치를 요청하십니다.

그것은 때로는 가족, 재산, 미래의 안정성마저

내려놓아야 하는 길입니다.


 

나는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무엇을 포기하고 있습니까?

 

내 삶의 중심은 진정 하느님께 향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내 안락함입니까?

 

나는 신앙을 '선택지 중 하나'로 여기는가,

아니면 '삶의 본질'로 받아들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