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농문 교수의 몰입은 예전에 우연찮게 읽고 나서
나중에 한 번 해보면 좋겠네...정도의 생각을 갖고
책장 깊이 밀어놓았던 기억이 난다.
우연찮게 명사특강으로 황교수님의 몰입 1, 2를 보고 나서
예전에 읽었던 책이 생각났다.
찾기 힘들었는데, 며칠 전 우연찮게 아내의 짐 정리를 하다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았다.
특히 77면부터 소개되는 황농문 교수의 몰입적 사고를 통한 연구활동의 전형적인 하루..편은
벤치마킹할 요소가 굉장히 많았다.
사실 현재의 여건에서 몰입을 할 정도로 혼자 있을 시간을 확보하거나
하루종일 한 주제를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지금 나에게 이 몰입적 사고는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다..
단순히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도 좋겠지만,
문제 설정을 하고 나서 그 문제와 관련된 자료를 통해
관련 지식을 충분히 습득해 놓는 것이 유익하다는 내용도 인상적이다.
사실 내용을 전혀 모르면 수박 겉핥기 밖에 할 수 없는데,
이 책에서는 그런 면에서 몰입적 사고를 시작할 때 사전 지식 습득과
분산적인 How 질문법 보다는
수렴적인 Why 질문법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잠이 올 때가 있다.
우리는 이때 잠을 깬다고 찬 바람을 쐬거나 세수를 하거나 걷거나의 방법을 사용하지만
저자는 그냥 편히 선잠에 빠져 보는 게 오히려 창의적인 사고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한다.
잠에 들었다고 해서 생각이 멈추는 것은 아니고,
우리 뇌는 자고 있는 동안에도 부지런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서 이 책의 백미는 제5장 직장생활과 몰입이다.
마음 먹으면 하루 종일 연구에 매진하는 것도 가능한 나의 현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저것 무시하지 못할 책무가 있기 때문에
직장인의 마음가짐으로 접근해 보는 게
아무래도 나에게 가장 적합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이다.
또한 제6장 몰입에 이르는 다섯 단계를 실천해보고자 한다.
하루 20분씩 5번 사고하는 훈련
하루 2시간씩 생각
좋아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매일 1시간씩 하며,
하루 2시간씩 일요일에는 종일 생각하는 훈련
7일간 생각하기
한 달 이상의 지속적인 몰입체험
몰입(flow)이라는 개념을 발견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이야기부터
나에게 친숙한 이지성 님의 18시간 몰입의 법칙 등
방대한 참고문헌에 대한 확인도 인상적인 대목이었다^^
황농문 교수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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