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화) 독서
에제키엘 예언서 47장 1-12절
하느님의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생명과 치유의 강물이며,
우리 영혼에도 흘러들어와 회복과 새 생명을 주시는 은총입니다.
“물이 닿는 곳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강
(에제키엘 47,1-12 묵상)
하느님의 집 문지방 밑에서 물이 솟아 흐르고,
그 물이 점점 깊어져 결국 헤엄쳐야 할 정도의 강물이 되는 장면.
이것은 단지 시적인 상상이 아니라,
하느님의 생명과 자비가 흘러나오는 거룩한 환시입니다.
물이 흘러나오는 곳, 성전
성전은 하느님께서 거처하시는 곳입니다.
그 거룩한 자리에서 흘러나온 물은
단순한 수분이 아니라, 하느님의 생명과 은총을 상징합니다.
우리 삶의 중심이 하느님께 닿아 있을 때,
그분 안에서 우리는 생명을 얻고 치유됩니다.
“물이 허리까지… 건널 수 없는 강이 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발목, 그다음은 무릎, 허리…
그리고 결국 헤엄쳐야 하는 강물이 됩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처음에는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우리가 그 흐름 속에 머물수록
점점 깊어지고, 전인적 회복으로 인도합니다.
우리도 성령의 물결에 온전히 몸을 맡길 수 있을까요?
강이 흐르는 곳마다 살아나는 생명
이 물은 죽음의 상징인 바닷물조차 되살아나게 합니다.
물이 흐르는 곳에는 생명이 우글거리고, 고기가 많아지고,
과일나무가 자라고, 잎은 약이 됩니다.
하느님의 생명은 불모지에서도 풍요를 일으키는 능력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메말라 있더라도,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닿기만 하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나는 지금 하느님의 은총의 강물에 얼마나 가까이 서 있나요?
깊이 빠져들기를 두려워하며, 여전히 발끝만 적신 채 머물러 있지는 않나요?
내 삶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흘러가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요?
주님,
당신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물줄기를 제 마음 깊은 곳에 흘려 주소서.
제 삶이 마르고, 지쳐 있고, 무너져 있을지라도
당신의 은총이 닿기만 하면 다시 살아날 줄 믿습니다.
저를 회복시키시고, 저를 통하여 다른 이들도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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