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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예박이아빠 2025. 4. 8. 03:33

2025. 4. 8.(화) 화답송

시편 102(101)편

 

 

고통 중에 드리는 간절한 기도이자,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을 향한 깊은 신뢰를 담은 찬미입니다.

 

이 시편은 개인적인 탄식에서 시작하여,

결국에는 모든 민족과 세대가

주님을 찬양하게 될 구원의 전망으로 이어집니다.

 

지금의 괴로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구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담겨 있습니다.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 고통 중에도 하느님을 찾는 믿음

 

“주님, 제 기도를 들으소서.

제 부르짖음이 당신께 이르게 하소서.”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종종

하느님께서 멀리 계신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이 시편은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을 찾고 부르짖는 것이 곧 믿음의 표현임을 보여줍니다.

 

기도는 단순히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도 하느님과 연결되기를 원하는 마음의 외침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곤경의 날에, 당신 얼굴 제게서 감추지 마소서.”

 

고통과 절망 가운데서

하느님을 찾는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고난의 때에 귀를 기울이시며,

우리가 부르짖을 때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하느님의 응답은 온 세상에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냅니다

 

“민족들이 주님 이름을,

세상 모든 임금이 당신 영광을 경외하리이다.”

 

하느님의 개입은 개인적인 치유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와 세계가 하느님의 이름을 찬양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고통은 세대를 잇는 신앙의 유산이 됩니다

 

“오는 세대를 위하여 글로 남기리니,

새로 창조될 백성이 주님을 찬양하리라.”

 

우리의 기도와 인내, 하느님의 응답은

후손들에게도 믿음의 증거로 전해질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시대와 세대를 넘어

역사 속에서 충실히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포로의 신음도,

죽음 앞에 선 자의 탄식도 잊지 않으십니다

 

“포로의 신음을 들으시고,

죽음에 붙여진 이들을 풀어 주시리라.”

 

가장 깊은 고통의 순간에도

하느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해방의 길을 여십니다.


응답을 기다리는 기도의 자리에서

 

우리 삶에는 때때로 답이 없는 침묵의 시간이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부르짖어도 하늘이 닫힌 듯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시편은 말합니다.


“당신 귀를 제게 기울이소서. 제가 부르짖을 때 어서 대답하소서.”

 

하느님께서는 들으시는 분,
그리고 때가 차면 반드시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응답은 단지 나 하나의 회복을 넘어서
공동체와 다음 세대에게도 믿음의 표지가 될 것입니다.

 

오늘도 침묵 중에 계신 듯한 주님 앞에,
한 줄기 빛과 같은 믿음의 기도를 바쳐 보시기 바랍니다.


 

주님,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어둠 속에서 길을 찾지 못할 때,
당신 얼굴을 향하여 부르짖게 하소서.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게 하시고,
그 응답의 때까지 믿음 안에 머물게 하소서.
저의 고통과 신음을 새겨들으시고,
저뿐만 아니라 이 시대와 다음 세대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소서. 아멘.


 

 

주님은 결코 침묵하지 않으십니다.
오늘도 그분께 부르짖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계십니다.
믿음으로, 신뢰로, 그리고 기다림으로 응답을 준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