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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 대대에 찬송과 영광을 받으소서

예박이아빠 2025. 4. 9. 03:32

2025. 4. 9.(수) 화답송

다니엘서 3장 52절 이하, ‘세 젊은이의 찬가’

 

불가마 속에서도 찬미는 멈추지 않습니다

 

“세세 대대에 찬송과 영광을 받으소서.”

(다니엘서 3,52)

 

 

찬미는 언제 드리는 것일까요?

모든 것이 순조롭고 감사할 만한 일이 많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느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그러나 다니엘서에 나오는 세 젊은이는

불가마 한가운데에서도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그들의 몸은 결박된 채 불길 속에 있었지만,

그들의 영혼은 오히려 자유로웠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주님,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하늘의 궁창에서 당신은 찬미받으소서.”

 

이 아름다운 찬가 속에는 고통과 두려움 대신,

영원하신 하느님께 대한 경외와 사랑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아무리 뜨거운 시련 속에서도

하느님의 거룩함과 위대하심은 변하지 않는다는 고백,

그것이 곧 이들의 찬미입니다.

 

 

하느님은 성전에서도, 하늘에서도, 어좌 위에서도 찬미받으셔야 마땅하지만,

불가마 속에서도 찬미를 받으십니다.

그 이유는 하느님의 현존은 공간에 제한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깊은 곳을 살피시고, 우리 고통의 한복판에도 함께 계십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시련의 불가마 속에서도,

하느님께서는 커룹 위에 앉으시어 우리를 보시고, 함께하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상황에 상관없이 하느님을 찬미할 수 있습니다.

 

기쁠 때뿐 아니라, 슬플 때에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느껴질 때에도 우리는 외칠 수 있습니다.

 

“세세 대대에 찬송과 영광을 받으소서.”

 

이 찬미는 믿음의 선언이자, 희망의 노래입니다.

불 가운데서도 울려 퍼지는 찬미는,

우리에게 참된 자유와 구원의 희망을 알려 줍니다.

 

오늘 하루, 나의 삶이 어떤 상황이든

작은 찬미의 기도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하느님께서는 그 찬미를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