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9.(수) 복음
요한복음 8장 31절부터 42절
예수님과 유다인들 사이의 대화를 통해,
참된 제자됨, 진리, 자유, 그리고 하느님의 자녀됨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줍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참된 제자됨이 무엇인지 말씀하십니다.
단순히 ‘믿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말씀 안에 머무르는 것이 진짜 제자라는 증표입니다.
머문다는 것은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붙들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자유는 세상이 주는 자유가 아닙니다.
물리적 해방이나 자율적인 선택의 자유가 아니라,
죄에서 벗어난 참된 자유,
즉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는 해방된 삶입니다.
하지만 유다인들은 반문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아무에게도 종노릇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외적인 신분을 이야기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죄의 종이 된 내면의 상태를 말씀하십니다.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죄의 종이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죄와 타협하고, 진리보다 이익을 선택할 때,
우리는 어느덧 죄의 지배 아래 살아가는 종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분께서 우리를 진정한 자유로 이끄십니다.
그분은 죄의 굴레를 끊고,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면,
아브라함처럼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하느님의 진리를 전하는 예수님을 죽이려 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아브라함의 믿음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었음을 드러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너희 아버지시라면 너희가 나를 사랑할 것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자녀의 모습이며, 진리 안에서 자유로운 삶입니다.
나는 예수님의 말씀 안에 머물고 있는가?
나는 어떤 죄의 종이 되어 있지는 않은가?
진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예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보내신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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