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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머무르면...

예박이아빠 2025. 4. 9. 18:46

"말씀에 머문다"는 표현은 요한 복음 8장 31절의 말씀에서 유래한 것으로,

예수님께서 "내 말을 믿는 너희가 내 말에 머무르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된다"

라고 하신 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머문다"는 말은 단순히 말씀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말씀 안에 살아가고, 일상 속에서 그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으며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합니다.

 

 

1)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둠


말씀은 하느님의 뜻을 담고 있으므로, 그 말씀 안에 머문다는 것은

내 생각과 감정을 말씀에 비추어 보고,

삶의 방향을 그 말씀에 따라 조율하는 것입니다.

 

 

2) 말씀과 인격적인 관계 맺기


말씀은 단지 글자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느님의 현존입니다.

말씀에 머문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귀를 기울이며,

말씀을 통해 그분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삶입니다.

 

 

3) 말씀을 실천하려는 지속적인 노력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그것을 실천에 옮기려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참된 머묾입니다.

단지 암기하거나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행동으로 옮기며 내 삶에 뿌리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말씀에 머무르기 위한 노력]

 

1) 성경을 정기적으로 읽고 묵상하기


성경 말씀을 하루에 한 구절이라도 정기적으로 읽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례 독서나 성무일도와 함께하면 더욱 풍요로운 묵상이 됩니다.

 

 

2) 기도 안에서 말씀과 대화하기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곱씹으며 하느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은,

단지 말씀을 읽는 차원을 넘어 하느님과의 대화로 이어지는 중요한 여정입니다.

 

 

3) 말씀을 실천하려는 작은 결단 세우기


말씀을 읽은 후 "오늘 하루 누구에게 친절을 베풀겠습니다",

"용서의 마음을 품겠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인 결단을 세워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4)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누기


성경 말씀을 묵상한 내용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말씀을 중심으로 한 소공동체나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5) 성찬례와 말씀의 일치를 체험하기


미사 안에서 선포되는 말씀은 곧 성체 성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말씀에 머무르는 삶은 결국 말씀과 성체를 함께 모시며 살아가는 성사적 삶으로 연결됩니다.

 

 

 

말씀에 머문 삶은 결국 예수님 안에 머무는 삶이며,

그분의 제자가 되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