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0.(토) 부활 제3주간 토요일, 복음
요한 복음서 6장 60절~69절
예수님께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요한 6,54 참조)
는 말씀을 하신 이후,
많은 제자들이 떠나는 장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믿음의 본질, 제자됨의 의미,
그리고 자유로운 선택 안에서 드러나는 참된 고백이 중심 주제입니다.
신앙은 이해보다 신뢰로 시작됩니다
많은 제자들이 “이 말씀은 듣기 거북하다”며 물러난 것은,
예수님의 가르침이 이성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신앙은 모든 것을 이해한 후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먼저 믿고 따르며 이해에 이르는 길입니다.
말씀은 생명을 주는 영적인 양식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단순한 철학이나 지식이 아니라,
영혼을 살리고 변화시키는 하느님의 생명임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초대는 자유 안에 이뤄집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고 물으심으로써,
믿음은 강요가 아닌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십니다.
그 선택 앞에 우리는 언제나 응답해야 합니다.
믿음의 고백은 관계 안에서 태어납니다
시몬 베드로는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체험을 통해 인식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지식의 결과가 아니라,
예수님과 함께한 관계 안에서 우러난 신앙의 고백입니다.
끝까지 남는 이들이 진정한 제자입니다
많은 사람이 떠났지만 열두 제자는 머물렀습니다.
흔들림 없이 예수님 곁에 남은 이들은,
바로 진리와 생명을 향한 의지를 지닌 참된 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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