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8.(토)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화답송
사무엘기 상권 2장 1절~8절
한나의 감사의 노래
이 구절은 하느님께 간절히 청하던 아들을
선물로 받은 한나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드리는
신앙 고백과 찬미의 기도입니다.
이 노래는 훗날 성모 마리아의 ‘마니피캇’(루카 1,46-55)에
영향을 주었을 정도로 깊고도 힘찬 구원의 노래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시는 분이십니다
한나는 자신의 삶 속에서 겪은 고통과 기쁨을 토대로,
하느님께서 낮추고 높이시는 분,
죽이기도 하고 살리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이 구절은 하느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섭리를 드러냅니다.
약한 자, 낮은 자, 비천한 자를 높이시는 하느님의 정의
세상의 기준은 힘과 부, 지위에 있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겸손하고 가난한 이를 들어 올리시고,
오히려 교만한 이들을 꺾으십니다.
이는 구약에서 계속 강조되는
거룩한 역전의 메시지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은 기쁨과 찬미로 이어집니다
“제 마음 기뻐 뛰나이다”라는 표현은
단순한 감정의 환호가 아니라,
구원을 체험한 이가 드리는 영혼의 깊은 환희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인생은
언제나 희망과 회복으로 향하는 여정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운명을 뒤집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죽음과 생명, 가난과 부요, 비천함과 영광…
그 모든 것은 하느님 안에서 은총의 변화를 겪습니다.
인간은 절망하거나 교만할 이유도 없이,
전적으로 하느님의 뜻에 신뢰하며 살아가야 함을 보여줍니다.
나는 하느님의 섭리를
얼마나 믿고 있는가?
낮은 자를 높이시는 하느님의 정의가
나의 삶 안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가?
나는 감사와 찬미의 마음으로
구원을 살아가고 있는가?
이 말씀은 ‘성모 마리아의 마니피캇’
(루카 1,46-55)과 매우 유사하며,
교회는 이를 통해 감사와 찬미의 영성을 전수받습니다.
또한 이 기도는 성무일도(Laudes Matutinae)나
기도서 묵상에서
빈곤한 자와 겸손한 이들의 희망으로 자주 인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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