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성장의 조건 PDCA] 압도적인 넘버원이 되려면

압도적인 넘버원이 되려면...

 

2018. 6. 2.

 

저는 계획‘을’ 잘 세우지 않고, 계획‘만’ 잘 세웁니다. 

학창시절부터 그래왔고, 어른이 된 지금도 그렇습니다. 

평시와 전시가 있습니다. 

평시는 마감일이 다가오지 않아서 대개 차분히 보내는 시간이 많은 하루입니다. 

이럴 때는 동료와 커피 마시는 시간이 많습니다. 

 

전시는 마감일에 임박(대개 마감 3일 전부터 시작함)하여 모든 일을 미뤄두고 일에만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는 동료와 커피 마시는 시간도 줄이고, 작업 공간 밖으로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평시입니다. 

그래서 읽고 싶었던 책을 읽고, 산책도 하고, 

얼마 전부터는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가족 저녁운동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곧 전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평소에 공부하지 않고, 시험기간에만 몰아서 했고, 

대학원 다닐 때도 평소에 탄탄하게 연구하지 않고, 납기에 맞추어 논문을 몰아서 썼습니다. 

그러면서 항상 이런 생각을 했지요. 

‘아, 지금처럼 다른 거 신경 쓰지 않고, 집중하는 것을 평소에도 지속할 수 있다면, 

난 참 대단한 사람이 될 것 같아.’라는 생각입니다.

 

전시기간, 얼마간 몰입상태에서 일을 하며 생긴 긴장감은 

평시에 이완되므로 그런대로 바쁘게 사는 것처럼 느끼고, 

뭔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스무 살에 세워둔 목표, 스물다섯에 세워둔 목표, 서른에 세웠던 목표, 서른다섯에 세웠던 목표... 

대부분 확실한 마감이 있었던 긴급하고 중요한 일들만 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직 실력도 부족하고, 

해야 할 일이 많은 부족한 인간의 모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완시기에 집어 들었던 책 

미키 다케노부의 ‘초고속 성장의 조건 PDCA’는 

여유롭던 이완시기에 ‘조직 내에서 압도적인 넘버원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자기계발, 업무성과를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대학 때부터 꾸준히 읽어왔습니다. 

책을 읽어가며 ‘아, 이대로 하면 대박 나겠네.’하면서 ‘언젠가 이대로 해봐야지’ 하면서, 

책을 덮으며 사색하고 어떻게 적용할까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없었습니다. 

숙성의 시간이 흘러간 것 같았습니다. 

‘이대로면 안되겠어!’, ‘내가 원한 삶의 모습이 아니야!’하는 절규였습니다.

 

 

 

다행히 미키 다케노부가 지근거리에서 배웠던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일하는 방식은 

조금 힘들게 보이긴 해도, 아주 따라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① ‘목표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시험해 본다. 

 ③ 시험해 본 방법을 ‘숫자로 엄밀하게’ 검증한다. 

 ④ 언제나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찾는다.” 이 4가지가 전부입니다. 

 

저자는 이를 고속 PDCA로 명명하면서, 

계획 수립에 70% 이상의 노력을 기울이는 대부분의 조직 문화를 지적합니다. 

계획 수립 단계에서 확실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일단 다양한 방법을 실행하면서 매일 보완해 나가는 과정을 정해진 기간 동안 하는 것입니다. 

큰 목표(최종 목표) 아래 작은 목표(매일 목표)와 매일 마감시간을 정해둠으로써 

야근 없이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줍니다.

 

누구나 압도적인 넘버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압도적인 넘버원은 예컨대, 현재 조직 내 넘버원이 30을 하고 있으면 

50 정도 하여 누가 봐도 명실상부한 넘버원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 역시 성과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개 일 잘하는 사람, 평범한 사람, 조금 부족한 사람 등 등급을 나누어 평가를 합니다. 

평가 체계에 사람이 개입하여, 공정하지 않을 수 있으나, 

압도적인 넘버원이 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장을 덮으며 다짐해봅니다. 

 

‘압도적인 넘버원이 되자.’ 압도적인 넘버원이 되려면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야 할까? 

그리고 그 성과를 달성하려면 주 단위, 일 단위 성과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지켜내야 한다는 

인생의 우선순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