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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땅에 태어나서] 변명을 찾지 않고 방법을 찾다!

예박이아빠 2018. 6. 3. 17:08

변명을 찾지 않고 방법을 찾다!

 

2018. 6. 3.

 

 

일을 잘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는 누구나 받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들이 멘토로 삼고자 희망하는 대상 중 창업가가 많다. 

커다란 부를 얻고자 하는 심리가 반영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많이 벌고 적게 쓰면 되겠으나, 현재의 직장인에게는 머나먼 일 아닐까? 

 

 

일전에 직장 동료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어느 정도 벌어야 부자일까요?" 

 

그 때 모두 합의했던 답은 ‘가격표를 보지 않고 원하는 것을 사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월 2천만 원 이상의 소득이 필요했고, 

현재 소득체계에서는 일부 최고 경영진 정도만 가능할 것이라는 한계를 인식했다. 

편의점에서는 가격표 보지 않고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는 

현재의 수준에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하며 자조 섞인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열정은 있으나, 부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 같다. 

특히, ‘내가 이렇게 부자가 되었어요.’라는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실패와 재기의 과정은 쉽게 넘기고 

하는 일마다 성공하는 부자의 성공스토리만 기억하게 된다. 

 

그대로 했는데, 나는 잘 안됐다며 능력이 없다고 푸념하기도 한다. 

정주영 회장은 이런 면에서 많은 멘티들의 롤모델이다. 

“해보기나 했어?”로 유명한 도전정신.

뭐든 할 수 있다고 하고, 결국 해내는 완벽한 성공을 누구나 동경하게 된다. 

물론, 그대로 취해서 성공의 길을 걷는 사람도 있겠으나,

적어도 나는 그러지 못한 과였다. 

언제나 ‘정주영 회장의 성공 노하우를 알았으니,

나도 그렇게만 하면 성공할 수 있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만 했다.

 

 

 

지금까지 정주영 회장이 했던 말과 글을 모아서 현대건설 창사 50주년에 맞추어 출간되고, 

최근 1판중쇄로 출간된 ‘이땅에 태어나서’에 근검절약, 청빈낙도를 삶의 자세로 삼고, 

성실과 신용, 절실한 의지로 크고 작은 시련을 이겨낸 정주영 회장의 도전 이야기를 다시 읽을 수 있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자본금으로 성실해야 하며, 

더 하려야 더 할 게 없는 비타협적인 완벽추구, 

매일 발전하는 삶을 살아온 정주영 회장은 성공이 피해갈 수 없다는 인식을 받았다. 

 

 

 

“방법은 찾으면 나오게 되어 있다.

방법을 찾으려는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방법이 없는 것이다.” 라는 

정 회장의 말은 ‘절실함’의 기준을 생각하게 해준다. 

 

특히, 적당히 하고 ‘이 정도면 욕먹지는 않겠지.’하는 판단으로

스스로 타협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 나에게 

더 할래야 할 것이 없어서 끝내는 완벽한 수준을 지향하는 자세는 배울 점이 있었다. 

많은 매체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던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를 다시 읽었다. 

 

 

 

 

왜 이렇게까지 일을 했을까?

왜 이렇게까지 새로운 일을 찾아서 고생스러운 삶을 살았을까? 

 

 

정 회장은 일 하는 과정을 즐겼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부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애국심과 기업가의 사명감을 가치 있게 생각했다. 

일을 포기하는 것은 극단적으로 혐오한다는 정 회장의 이야기는 두 가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 일을 하기 전에 철저한 검토를 하여 결정하였으므로 포기할 명분이 없음이고, 

절실한 의지를 가지고 정직한 노력을 하면 다 성취하게 된다는 그간 경험을 통해 

무의식에 성공 유전자가 자리하게 된 것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진 것 없이 성실과 신용만으로 

매일 발전하는 삶을 지향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 결과, 우리가 아는 정주영의 업적이 나왔다. 

 

 

나에게 묻는다. 

나는 왜 일을 하는가? 

나는 내 일에 대하여 완벽함을 추구하는가? 

적당히 타협하려 한 적은 없는가? 

나태하게 자본금(시간)을 흘려버리지는 않았나? 

이런 질문에 대한 떳떳한 답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아마 나도 내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성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는 숙제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