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들어가시어 ‘왜 울며 소란을 피우느냐?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마르코 5:39)
이 말씀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다시 살리실 것이었고,
그 기적을 통해 사람들에게 믿음을 가르치고자 하셨습니다.
1. 예수님께서 ‘아이는 자고 있다’라고 하신 이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단순히 아이가 죽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죽음을 보는 관점이 달랐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① 예수님께서 보시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잠과 같은 것
- 인간적인 시각에서는 죽음이 끝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영원한 끝이 아니라, 일시적인 ‘잠’과 같은 것으로 보셨습니다.
-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 11:25)라고 말씀하시며, 죽음을 초월하는 분이십니다.
- 따라서, 그분께 죽음은 단순한 육체적 상태일 뿐이며, 하느님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나게 될 수 있음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합니다.
② 믿음을 시험하시고 가르치기 위함
- 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있는 자들에게만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 제자들과 아이의 부모만 데리고 들어가신 것도,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함이었습니다.
- 죽음을 극복하는 능력이 하느님께 있음을 믿도록 가르치시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건을 통해
사람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고자 하셨습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며, 하느님의 능력으로
생명이 다시 회복될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2. 비웃은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그러자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마르코 5:40)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비웃었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①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던 사람들
-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전문적인 곡하는 사람(애도자들)을 고용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 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과 함께 울고 있던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조롱했을 것입니다.
- 이들은 예수님을 단순한 선지자나 치료자로만 생각했지, 죽음 위에 권능을 가지신 분이라고는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②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
-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시는 목적은 믿음을 주기 위해서였지만,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기적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죽은 아이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조롱한 것입니다.
이들은 육적인 눈으로만 죽음을 바라보았고,
영적인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비웃었던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 ‘비웃은 사람들’을 내보내신 이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밖으로 내보내신 다음에,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마르코 5:40)
예수님께서는 비웃은 사람들을 기적의 순간에서 제외시키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①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지 않음
- 하느님의 기적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 예수님께서는 믿음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기적을 강요하시지 않으셨습니다.
② 불필요한 방해를 막기 위함
-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부모와 믿음 있는 제자들(베드로, 야고보, 요한)만 데리고 들어가셨습니다.
-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기적이 일어나는 순간에도 계속 의심하고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는 자만이 하느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기적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죽음이 끝이 아님’을 가르치고 싶으셨던 것이 아닐까요?
4.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통해 가르쳐주신 것
✅ 죽음은 끝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깨우실 수 있는 ‘잠’과 같다.
✅ 믿음이 있는 자는 하느님의 능력을 체험하지만, 믿음이 없는 자는 조롱하고 비웃는다.
✅ 예수님께서는 믿음 있는 자들에게만 기적을 보여주셨다.
✅ 오늘날 우리도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느님의 기적과 은총을 경험할 수 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요한 11:25-26)
우리도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하느님의 능력과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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