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27.(목) 화답송
시편 95편
오늘, 그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 찬양에서 순명으로 나아가는 신앙
(시편 95 묵상)
“오늘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이 시편은 기쁨과 감사의 찬미로 시작하지만,
그 끝은 깊은 경고와 회개의 초대로 이어집니다.
하느님의 음성은 단지 과거에만 들려온 것이 아니라,
‘오늘’도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기쁨의 찬미로 주님께 나아가자
“어서 와 주님께 노래 부르세.
구원의 바위 앞에 환성 올리세.”
신앙의 출발은 기쁨과 감사의 찬양입니다.
구원하시는 하느님,
우리를 창조하시고 이끄시는 하느님께
노래하며 나아가는 것은 마음의 문을 여는 첫 걸음입니다.
무릎 꿇는 경배, 순명의 자세
“어서 와 엎드려 경배드리세.
우리를 내신 주님 앞에 무릎 꿇으세.”
참된 예배는 단지 입술의 찬양이 아니라,
전 존재를 낮추며
하느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목장의 양 떼이며,
그 손에 인도받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말라
“므리바에서처럼, 마싸의 그날 광야에서처럼…”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하느님의 기적을 보고도
불평하고 시험하며,
그분의 말씀에 귀를 닫았습니다.
그 결과는 하느님과의 단절이었습니다.
시편은 경고합니다.
오늘, 지금, 이 순간…
주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순명하지 않으면,
마음은 서서히 굳어져
말씀은 들리지 않게 됩니다.
나는 오늘, 주님의 목소리를
어디에서 듣고 있습니까?
찬양은 하고 있지만,
마음은 닫혀 있지는 않습니까?
광야의 시험처럼, 지금 내 삶에
하느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
오늘 제 마음이 무디어지지 않게 하소서.
찬양 속에서 당신을 만나고,
경배 속에서 당신의 뜻에 순명하게 하소서.
오늘도 당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겸손한 마음을 제게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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