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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예박이아빠 2025. 4. 5. 03:28

2025. 4. 5.(토) 화답송

시편 7편

 

고통 속에서 주님께 피신하고,

의로운 심판을 간구하는 이의 간절한 외침입니다.


“주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 억울함과 위협 속, 의로우신 하느님께 달려가기
(시편 7편 묵상)

 

우리는 인생에서 종종 억울한 일을 당하고,
누군가의 무고한 비난이나 박해 속에 노출될 때가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

 

“주 하느님,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이 짧은 말 한마디에
절박함과 믿음, 간절한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사자처럼 이 몸 물어 가지 못하게 하소서”

 

시편 기자는 뒤쫓는 자들, 즉 억압자들로부터
하느님의 보호를 간청합니다.


“사자처럼 이 몸 물어 가지 못하게 하소서.”


이 표현은 현실적인 위협 앞에서의 두려움과 무력감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하지만 이 절박함은
하느님의 자비와 정의를 믿는 확신으로 나아갑니다.


하느님은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분

 

억울한 상황에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나의 무고함을 다 설명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마음과 속을 꿰뚫어 보시는 분, 하느님은 의로우시다.”

 

하느님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을 보시는 분이시며,
그분의 판단은 언제나 올바르십니다.


하느님은 나의 방패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순간에

시편 기자는 하느님을 ‘방패’라 부릅니다.


방패는 공격을 막아주는 보호의 상징입니다.


하느님은 그분께 달려오는 이들을 절대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권리를 지켜주시는 분
이십니다.


하느님은 의로우신 심판자

 

시편은 강력하게 선언합니다.


“하느님은 의로우신 심판자,
하느님은 언제든 진노하시는 분.”

 

이 말은 우리 안에 있는 분노마저도
하느님의 손에 맡길 수 있는 평안을 줍니다.


우리는 복수하지 않고도 정의를 신뢰할 수 있습니다.


 

억울한 상황 속에서 나는 누구에게 마음을 털어놓고 있습니까?

내 속마음을 가장 정확히 아시는 분이 하느님이라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까?

나는 하느님의 방패 아래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주님,
억울한 마음으로 외로이 싸울 때
당신께 피신하게 하소서.
제 마음속 진실을 꿰뚫어 보시고,
의로운 심판으로 저를 일으켜 주소서.
당신은 제 방패요, 구원자이십니다.
이 고통의 순간에도
당신의 품 안에서 숨 쉴 수 있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