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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막절

예박이아빠 2025. 4. 4. 06:06

초막절은 히브리어로 '수코트(Sukkot)'라고 하며,
유다인들이 하느님께서 광야에서 그들을 보호해 주셨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내는 감사절기입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이 절기를 '수확의 절기', '장막절', '초막절' 등으로 부르며,
이스라엘 민족의 농업 주기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가톨릭 성경 공동번역에서는
레위기 23장 42-43절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곱 날 동안 너희는 초막에서 살아야 한다.
이스라엘에 속한 모든 본토인은 초막에서 살아야 한다.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나올 때에
초막에 살게 한 사실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하려는 것이다.
나는 너희 하느님 야훼다.”
(레위기 23,42-43)
 
 
1) 하느님의 보호 기념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한 뒤 광야에서
임시로 초막을 짓고 살았던 시기를 기념하며,
하느님께서 그들을 보호해주셨음을 기억합니다.
 
 
2) 추수 감사의 의미

초막절은 수확기 마지막 무렵에 지켜지며,
하느님께서 농사의 결실을 허락하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3) 초막 건축과 체험

오늘날 유다인들은 초막절이 되면 집 근처에 나뭇가지로 만든
작은 초막(수카, sukkah)을 짓고 그 안에서
식사하거나 잠을 자며 과거의 체험을 상기합니다.
 
 
4) 예수님과 초막절

요한복음 7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초막절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사람들 앞에서 가르치신 장면이 등장합니다.
이 절기는 복음서 안에서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5) 초막절과 그리스도교의 신학적 의미

그리스도교에서는 초막절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과 보호, 감사의 삶, 종말의 희망 등을 묵상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의 장막이 우리 가운데 머무르게 되었다는 의미(요한 1,14)는
초막절과 신학적으로 연결되어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