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4

나를 따라라

2025. 6. 30.(월)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복음마태오 복음 8장 18-22절 “예수님을 따름의 진정한 의미” 이 본문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자원한 사람과, 가족의 의무를 먼저 하겠다는 제자에게 예수님께서 주신 매우 단호한 응답을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규율을 넘어서,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 결단의 깊이를 일깨워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편안함이 아닌 결단입니다율법 학자의 말은 신실해 보이지만,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세상의 안락함이나 보장된 삶과는 거리가 먼 길임을 뜻합니다. 참된 제자는 삶의 안전지대를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우선순위는 오직 하느..

A-Diary 2025.06.30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2025. 6. 30.(월)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화답송시편 103(102),1-11 “주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네” – 무한한 자애의 시편 이 시편은 다윗의 시로 알려진 시편 103편의 일부입니다. 주님께 대한 개인적 찬미의 기도로 시작하여, 하느님의 용서와 치유, 구원과 자비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무한한지를 일상적인 표현으로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으며, 모든 신앙인에게 감사와 찬미, 회개의 마음을 일깨워 줍니다. 내 영혼아, 주님을 찬미하여라시편 기자는 자기 자신에게 외치듯 말합니다. 하느님께 대한 찬미는 외부에서 강요된 행위가 아니라,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인 응답입니다.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찬미하게 됩니다. 용서와 치..

A-Diary 2025.06.30

진정 의인을 죄인과 함께 쓸어버리시렵니까?

2025. 6. 30.(월)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1독서창세기 18장 16-33절 하느님과 아브라함의 대화: 중재의 모범 하느님께서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심판하시려는 상황에서 아브라함이 중재자로 나서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협상이나 숫자 게임이 아니라, 정의와 자비가 공존하는 하느님의 성품을 드러내며,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인격적이며 깊은지를 보여줍니다. 믿음의 사람은 중보자가 됩니다아브라함은 단순히 자신의 친족인 롯을 위한 관심에서 출발했을 수도 있지만, 그의 기도는 점차적으로 ‘의인’이라는 보편적인 개념으로 확장됩니다. 이는 참된 신앙인은 다른 이의 구원을 위해 나서는 사람임을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은 단순히 복을 받는 사람을 넘어서, 복의 통로가 되는 역..

A-Diary 2025.06.30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 로마 교회의 초기 순교자들은,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 안에서 박해를 받던 시기에 신앙을 지키며 순교한 수많은 이름 없는 신자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이들은 특히 네로 황제의 박해(서기 64년경) 당시,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와 함께 혹은 그 뒤를 이어 순교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마의 초기 교회 공동체는 박해 속에서도 성체성사와 형제애로 결속되었고, 이 순교자들의 피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 날은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평범한 신자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우리도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충실히 살아가기를 다짐하는 기회입니다. 전례적 위치이 기념일은 전례력상 선택 기념일(optional memorial)로, 교황주일 바로 다음 날인 6월 마지막 주 월요일..

A-Diary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