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6.(주일) 화답송
시편 126편
고통의 시기를 지나 다시 기쁨을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되새겨봅니다.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눈물로 씨 뿌리던 이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시편 126편 묵상)
삶은 때로 광야 같고,
눈물로 씨를 뿌리는 시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귀양살이의 시간을
회복의 노래로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시편 126편은 바로 그러한 회복과 기쁨의 찬가입니다.
“꿈꾸는 듯하였네”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오랜 기다림 끝에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은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감격입니다.
고통의 시간을 지나온 이에게
하느님의 구원은 깊은 기쁨과 감사의 환호로 다가옵니다.
민족들이 인정한 기적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하느님의 은총은 은밀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믿지 않는 이들조차 그 놀라운 회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은 더욱 선명해집니다.
눈물의 씨앗, 기쁨의 수확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이 말씀이 주는 위로와 희망은 크고도 깊습니다.
눈물로 씨를 뿌릴 때, 하느님은 그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열매 맺게 하십니다.
우리의 수고, 인내, 기다림은 헛되지 않습니다.
나는 어떤 ‘귀양살이’의 시간 속에 있었나요?
지금도 눈물로 씨를 뿌리고 있는 일이 있습니까?
그 눈물이 하느님께 향한 믿음의 표현이 되고 있습니까?
주님,
때로 눈물로 기도하며
씨를 뿌릴 수밖에 없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반드시
기쁨의 수확을 허락하심을 믿습니다.
저희 삶에도 큰일을 이루어 주시어
기쁨으로, 감사로, 찬양으로 당신을 노래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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