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5.(화) 성주간 화요일 독서
이사야서 49장 1절~6절
하느님의 종이 부름을 받아 민족들을 위한 사명을 수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예언자 이사야가 전한 ‘하느님의 종의 노래’ 가운데 하나로,
메시아에 대한 예언이자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는 사명의 본질을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1) 하느님의 부르심은 모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1절)는 말씀은
인간의 존재가 우연이 아니라는 깊은 신앙 고백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각 사람을 아시며, 고유한 사명을 주십니다.
이는 인간 생명의 거룩함을 드러내는 동시에,
우리 삶이 하느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확신을 줍니다.
2) 하느님의 종은 준비된 도구입니다
하느님께서 종의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그를 화살처럼 준비시키셨다는 구절(2절)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도구로 쓰기 위해 철저히 준비시키신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명을 이루기 위해 때로는 감추어지고 숨겨진 시간들이 있지만,
그것은 헛된 시간이 아니라, 하느님 손 안에서 단단히 빚어지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3)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께 희망을 둡니다
종은 자신이 수고해도 열매가 없어 보이는 현실에 대해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고 말합니다(4절).
하지만 그 안에서 좌절하지 않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고 고백하며 하느님께 희망을 둡니다.
이는 우리의 고통과 헛수고처럼 보이는 시간들도
하느님 앞에서는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알려줍니다.
4) 사명은 회복과 구원의 길입니다
하느님은 이 종을 통해 야곱의 지파를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신다고 하십니다(5절).
그리고 단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땅끝까지" 구원이 미치도록 민족들의 빛으로 세우신다고 하십니다(6절).
이 말씀은 메시아의 사명뿐만 아니라,
세상 속에서 복음을 전하는 모든 이들의 사명이
단지 자기 민족과 공동체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인 구원으로 나아가야 함을 뜻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태중부터 시작되는 섭리입니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하느님께 맡기고 희망을 놓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사명은 자신을 넘어서 세상 끝까지 하느님의 빛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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