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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입은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

예박이아빠 2025. 4. 15. 03:32

2025. 4. 15.(화) 성주간 화요일 화답송

시편 71편

 

시편 기자가 인생의 전 과정에서 하느님의 보호와 구원을 체험하며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 하느님께 더욱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어려운 시기에 드리는 신뢰의 기도이자,

평생을 하느님과 함께 걸어온 이의 감사와 희망을 표현한 신앙 고백입니다.


 

1) 하느님은 영원히 피신할 바위이십니다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라는 간청은,

불의한 자들이 득세하는 세상 속에서도 주님께 피신하면 보호받는다는 확신에서 나옵니다.

하느님은 단지 피할 곳이 아니라, 바위와 산성,

다시 말해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보호처이십니다.

 

 

2) 태중에서부터 함께하신 하느님


시편 기자는 "어릴 적부터", 더 나아가 "태중에서부터" 하느님께 의지했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님의 돌보심에서 벗어난 순간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하느님은 한 사람의 일생 전체를 알고 계시며, 그 생명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3) 하느님의 구원을 말하는 삶


"저의 입은 온종일 당신 구원의 행적을 이야기하리이다"라는 고백은,

하느님께 받은 은총을 자신의 입으로 증거하고 전파하겠다는 사명의 표현입니다.

이는 단지 개인적인 감사에 머물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증인으로 사는 삶을 의미합니다.

 

 

4) 신앙은 평생의 여정입니다


"당신은 저를 어릴 때부터 가르치셨고,

저는 이제껏 당신의 기적을 전하여 왔나이다"라는 고백은,

신앙이 한 순간의 감정이나 위기의 탈출구가 아닌

전 생애를 통한 성장과 고백의 여정임을 보여줍니다.

 

하느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보호하시며, 사용하시는 삶은

노년에 이르기까지도 의미와 사명이 있습니다.


 

하느님은 단단한 바위처럼 우리를 지켜주시는 분입니다.

태중에서부터 지금까지, 주님은 나의 보호자이십니다.

받은 은총을 입술로 전하는 삶은 믿음의 자연스러운 열매입니다.

나이 듦은 사명의 끝이 아니라, 증언의 깊이가 더해지는 때입니다.

하느님께서 나를 가르치시고 이끄셨다는 신앙의 여정을 되돌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