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15.(화) 성주간 화요일 복음
요한 복음서 13장 21절~38절
최후의 만찬 중 예수님께서 유다의 배반과 베드로의 부인을 예고하신 장면입니다.
이 구절은 예수님의 깊은 고통, 제자들의 인간적 연약함,
그리고 하느님의 영광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줍니다.
1) 예수님의 아픔과 전능한 통찰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산란하시어"
제자들 가운데 한 명이 자신을 배반할 것임을 밝히십니다.
이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적인 고통과 배신의 아픔을 똑같이 겪으셨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분으로,
그 상황을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으십니다.
2) 제자들의 인간적인 연약함
유다의 배반, 베드로의 충성 맹세와 부인 예고는,
인간의 불완전함을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사랑받는 제자들도, 리더 역할을 맡은 베드로조차도 자신의 한계를 모릅니다.
이는 우리 또한 하느님 앞에 완전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비를 구해야 할 존재임을 일깨워 줍니다.
3) 사랑 안에서 드러나는 영광
예수님은 유다가 떠난 후, 자신이 영광스럽게 되었다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은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영광은 십자가에서 이루어질 사랑과 순종,
그리고 하느님과의 일치를 통한 구원 안에서 드러나는 참된 영광입니다.
4) 순간의 결단이 아닌 끝까지 따름의 중요성
베드로는 "목숨을 내놓겠다"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그가 닭이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할 것이라 하십니다.
말로는 쉬운 결단도, 실제 상황에서는 지켜내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일의 작은 충실함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을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배신의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우리의 아픔도 이해하시는 분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언제나 연약한 존재입니다.
진정한 영광은 사랑과 희생을 통해 드러납니다.
충성은 말보다 행위로 드러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알고 계시고, 실패 이후에도 회복을 주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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