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ary

다른 모든 민족들도 주님을 찾게 되리라

예박이아빠 2025. 5. 22. 03:09

2025. 5. 22.(목) 부활 제5주간 목요일, 독서

사도행전 15장 7절~21절

 

예루살렘 회의의 핵심 결정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초대 교회 공동체가 이방인 신자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를

어떻게 복음적으로 해결했는가를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첫째, 베드로 사도는 하느님의 선택과 성령의 강림을 근거로,

이방인들에게도 유다인들과 동일한 은총이 주어졌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들의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정화하시어,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는 구절은

구원에 있어서 민족, 출신, 전통의 장벽은 없다

복음의 보편성을 선언합니다.

 

 

둘째, “우리 조상들도 우리가도 감당할 수 없던 멍에”란 표현을 통해,

율법의 요구가 인간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율법이 아닌 예수님의 은총으로 구원받는다는 믿음이

교회의 신앙 중심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셋째, 바르나바와 바오로는

하느님께서 이방인들 가운데 일으키신 표징과 이적을 증언하며,

하느님이 직접 그들을 받아들이셨음을 확인합니다.

 

이는 사도직의 열매가

단지 유다인에게만 한정되지 않음을 입증합니다.

 

 

넷째, 야고보 사도는 예언자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방인 선교가 단지 새로운 시도가 아니라

성경의 예언이 실현되는 사건임을 보여줍니다.

 

“무너진 다윗의 초막”은

하느님의 구원이 이방인까지 확장되는

새로운 하느님 나라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다섯째, 율법의 전체를 강요하지 않되,

이방인 신자들이 공동체 안에서 평화를 이루기 위한

최소한의 규범들을 제시합니다.

 

이는 교리적 본질과 생활 규범의 균형을

보여주는 지혜로운 배려입니다.


 

예루살렘 회의는 교회의 공동 식별과

교도권의 역할을 보여주는 대표적 본보기입니다.

 

 

교회는 인간적 판단을 넘어서,

성령의 이끄심과 공동체의 분별을 통해 복음적 결정을 내립니다.

 

 

이 사건은 오늘날 교회가 문화, 언어, 전통이 다른 이들을

어떻게 환대하고 포용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이 되며,

선교와 일치를 향한 실천적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